18년 만에 쾌거, 한국 테니스역사 새로 써 내려가

[당진신문] 당진시청 테니스팀 권순우(세계랭킹 82위) 선수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이형택(은퇴) 이후 18년 8개월 만에 ATP 투어 단식을 제패한 한국 선수가 됐다.

권순우는 지난 26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아스타나 오픈 테니스대회(ATP 250)에서 제임스 더크워스(호주, 세계랭킹 65위)를 1시간 36분 만에 2-0으로 제압하며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만7,080달러(약 5,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우승 랭킹 포인트 250점을 추가하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인 57위까지 오르게 됐다.

이번 대회를 마치고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102회 전국체전을 위해 귀국 예정이었던 권수우 선수는 대회 축소로 대학·일반부가 취소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27일 개막하는 ATP 투어 샌디에이고 오픈에 출전해 본선 1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영국, 세계랭킹 23위)와 격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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