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하고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직접고용 쟁취 투쟁을 위해 충남지역대책위(이하 대책위)가 출범했다.

지난 30일 충남지역대책위는 “현대제철의 자회사 꼼수 박살내고, 직접 고용 챙취하자.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는 주제로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자회사 꼼수가 저지되고, 불법파견 위법행위를 근절하여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 당진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고, 현대제철 순천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소송에서 2심까지 승소했다”면서 “현대제철은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하고, 불법파견을 은폐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현대ITC라는 자회사로 전환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심지어 현대제철은 자회사에 불법파견 소송 취하 및 부제소동의서를 제출한 자만 채용하겠다고 발표했고, 8월 말로 기존 계약은 종료한다고 협박하며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다”며 “결국 현대제철은 불법파견 위법행위를 은폐하고 또 다른 파견회사일 뿐인 자회사를 통해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평생 노예처럼 착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위법행위 은폐를 위한 자회사 설립 꼼수를 막아내기 위해 8월 2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은 정당하다“며 ”동시에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의 승리가 이 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현대차그룹의 불법행위로 인해 더 이상 착취당하지 않을 수 있는 희망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책위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주노총세종충남본부 당진시위원회를 비롯한 당진환경운동연합, 전국농민회충남도연맹, 충남민중행동 등을 포함한 45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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