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CN) 유출 등 향후 계획 논의

[당진신문]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24일 당진시청에서 현대제철 환경개선 협의회 제1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현대제철은 제철소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관리 현황 및 2020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른 TMS 추가설치 상황과 향후 제철소 대기오염물질 저감에 대한 사항, 현대제철과 당진시가 지난 8월 11일 체결한 탄소중립행사 협약에 대해 보고했다.

또 제철소 대기오염물질 배출농도와 대기질 측정 결과 및 악취 측정망 설치에 따른 측정자료 전송 현황을 보고하며, 특히 작년 현대제철 매립장 주변 지하수 관측정에서 시안(CN)이 생활용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사항에 대한 조치사항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현대제철의 자가매립장 주변 지하수의 시안 농도는 긴급 확산 방지 조치로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으나 근본적인 오염원 차단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금강유역환경청의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반영해 오염정화 및 차단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구체적인 개선계획으로 기존 34개였던 지하수 조사지점을 59개로 확대하고 월 1~2회 측정해 지하수 오염 범위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양수처리를 통한 오염원 억제와 농도 저감, 오염된 지하수 확산 차단과 더불어 고오염 지역에 화학적 산화 공법을 적용해 정화 조치를 하는 한편 매립장 경계에 지하수 암반까지 연직 차수벽(옹벽)을 설치해 오염물질의 누출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매립장은 2022년 1월 18일까지 6개월간 사용중지 명령을 받은 상태로 반입되야 할 폐기물은 외부업체에 전량 위탁처리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와 같은 확산 차단 및 정화 조치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2단계 자가 매립장을 조기 완공해 매립물의 이적 처리 및 하부구간에 대한 조사와 정화, 완벽한 보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장인 한광현 경제환경국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현대제철에 환경개선협의회를 비롯한 다각적인 주민 소통창구를 통해 이번 매립장 지하수 침출수 시안유출과 같은 예민한 문제를 비롯, 각종 이슈를 투명하게 공개해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현대제철 환경개선협의회는 환경 현안 및 현대제철 환경개선 등에 대한 상호 간 의견 교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당진시, 당진시의회, 충남도, 시민단체, 주민대표, 현대제철 관계자 등 17명으로 구성해 2019년부터 정기적으로 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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