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최소화 위해 수요지 주변으로 옮겨야 

램테크놀러지 당진 신공장 조감도.
램테크놀러지 당진 신공장 조감도.

[당진신문=최효진 기자] 당진환경운동연합이 석문산단에 입주를 신청했던 불산공장의 불허가 처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관련기사: 당진시, 불산공장 건축허가 ‘불허가’, 본지 1370호)

당진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손창원 송영주 황성렬)은 지난 19일 논평을 내고 “불산공장 건축허가에 대한 불허가 처분을 환영한다”면서 “램테크놀러지는 석문산단 입주 추진을 중단하고 수요처 주변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불허가 처분을 내린 당진시에 대해서 “불산공장 건축허가 신청 불허가 처분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추구해야 하는 지자체로서의 당연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업체에 대해서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화학물질을 생산하는 램테크놀러지가 석문산단이 아니라 수요지 주변으로 이전해 위험한 화학물질의 이동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당진시는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합계 전국 9위 지역으로 화학물질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더구나 석문산단의 화학업종 사업장이 속속 입주하고 있어 화학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는 당진시가 올해 추진하고 있는 지역화학사고 대비체계 구축을 제대로 해야 할 뿐 아니라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김정진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불산공장이 수요지와 상관없이 위험만을 타지역으로 전가 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화학물질은 이동할수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수요지 인근으로 가는 것이 맞다”면서 “당진에 화학공장이 계속 입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화학물질 안전관리와 화학사고 대비체계를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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