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이다-릴레이 인터뷰] 
황규찬 당진3동 주민자치 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주민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점이다. 주민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마을의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참여하는 것이 시민 주권시대의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 이에 본지는 당진시 각 마을 주민자치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주민자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그들의 계획을 들어본다. 

2019년부터 주민자치회 활동을 시작한 당진3동 주민자치 황규찬 회장. 황 회장은 마을에 발생하는 주민들과 함께 크고 작은 갈등과 현안을 해결하며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느꼈다.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주민자치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주민자치란 무엇이라 생각하나

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주민자치는 마을에서 우선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자치 활동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일부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혜택이나 일회성 사업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웃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 이에 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방법은?

당진3동 주민들이 3동의 복지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한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함께 모여 복지, 생활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수시로 가지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올해 당진3동 주민자치의 목표사업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원당공원(원당초 앞) 활성화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잘 마무리하고 싶다. 
당진3동(법정동-우두동, 원당동, 시곡동)은 다른 마을에 비해 소통의 공간과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기존에 있는 시설과 환경을 잘 활용해서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려 하고 있다. 또한,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마을 돌봄 공동체 사업을 만들어서 행정기관은 물론 마을 주민들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싶다.

●마을 상황에 맞춘 사업 계획이 있다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화 가 되고 있는 우두동과 시곡동에 아직 남아있는 자연을 이용해 둘레길을 만들고 싶다. 그러나 사업비 문제와 개인 소유 토지 문제로 둘레길 조성을 함부로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당장 실현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주민자치 활동을 통해 배운 것은?

우리 사회에 주민자치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사랑과 봉사의 마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삶에서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인생은 변하는 것처럼 주민자치 활동을 하며 이웃 주민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주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내가 마을 사업에 함께 참여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는 시간이 될 것이다. 현대 사회에 공동체 의식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함께 마을에 크고 작은 일을 해결하는데 함께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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