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변전소 공사 지연에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차질
임시개통 2023년 10월로 연기...당진합덕역 공사 예정대로 진행

서해선에 운행될 기종 KTX-이음(EMU-260). 현대로템이 제작,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올해초 중앙선(청량리~신경주)구간 영업운행을 시작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서해선에 운행될 기종 KTX-이음(EMU-260). 현대로템이 제작,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올해초 중앙선(청량리~신경주)구간 영업운행을 시작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철도시대 개막이 1년 미뤄졌다. 당초 서해선 복선전철은 2022년 하반기에 준공을 마치고, 10월에 임시개통을 그리고 2023년 초부터는 정상 개통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복선전철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화성 변전소 공사가 지연되면서 임시개통이 1년 뒤인 2023년 10월로 미뤄졌다. 

특히 이마저도 계획일 뿐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보니 정식 개통일자 또한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

4조 947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송산에서 충남 홍성까지 총 90.1km를 연결하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개통되면 합덕에서 서울까지는 약 40~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른바 서해안 KTX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경기도 화성시 향남역(예정) 인근 서해선 복선전철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지상 4층 규모의 화성 변전소 예정 부지 확보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변전소 공사가 지연, 서해선 복선전철의 임시개통 시기 또한 1년 늦어진 2023년 10월로 미뤄졌다.

이와 관련 지난 6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현장 방문 당시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연기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당진시 관계자는 사업에 대해 설명하던 중 “서해선복선전철 개통이 2023년으로 미뤄졌지만, 테스트필드가 들어서기 전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복선전철 개통에 차질이 빚어진 것에 대해 설명했고,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관계자 역시 “경기도 화성시 향남역 인근 화성 변전소 공사 지연으로 인해 서해선 복전전철 개통은 2023년 하반기로 미뤄졌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가철도공단 충청본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도로 공사의 경우 어느 한 구간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일부 구간만 우선 개통을 할 수 있지만 철도는 다르다”며 “철도는 일방통행으로 통과를 한다는 점에서 일부분 문제가 발생하면 전 구간 모두 개통을 미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기로 다니는 트레인에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화성 변전소 공사가 지연되니까 아무래도 전체 개통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합덕읍 101정거장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고, 개통만 미뤄지는 것이다. 다만 부지 문제 해결에 따라 개통 시기는 다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덕읍 도리 16-5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101정거장은 당초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준공 시기는 2022년 10월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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