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성공조건 전체 교직원·학생의 ‘백신접종’”
“2학기 전면등교 성공조건 전체 교직원·학생의 ‘백신접종’”
  • 당진신문
  • 승인 2021.08.07 08:42
  • 호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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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교육현안에 대한 학교현장여론 조사결과 발표
집단감염의 위험 큰 학교현장 우려 커...정책추진에 적극 반영 요청
비대면 수업의 한계로 기초학력 미달·학생간 학력격차도 심각 공동인식(81.9%)
기초학력 미달의 원인인 수학과목의 수능에서 절대평가 전환 75.6%가 찬성

[당진신문] 2학기 전면등교의 성공여부가 전체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백신접종’에 좌우된다는  학교현장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 확진자의 전국적 증가와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실시되고 있지만 교원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대상으로만 제한적 백신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는 거리가 있어 교육부의 2학기 전면등교에 대한 학교현장의 우려가 반영되어 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회장 조영종, 충남천안 오성고 교장)은 6일 오후 3시 세종시 교육부 청사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고등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2학기 전면등교 성공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 ▶기초학력 미달과 학생간 학력격차 정도, ▶이의 원인과 해소방안, ▶기초학력 미달의 핵심인 수학과목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교육현안에 대한 학교현장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교육당국이 정책추진에 적극 반영해 할 것을 요청했다.

먼저, 고등학교 교장 75.7%가 2학기 전면등교의 성공조건으로 ‘전체 교직원과 학생의 백신접종’을 들었는데, 이것은 수도권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생활지도에 만전을 기한다 해도 학교밖 감염경로의 차단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전체 학생이 등교한다면 집단감염의 위험은 더 커지게 된다. 이러한 우려와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백신접종 완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학교현장의 목소리인 것이다.

그러나 전체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100% 백신접종 완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차선책으로 ‘방역인력의 추가확보(10.7%)‘와 ‘방역-수업 동시담당 교사의 업무경감(8.6%)’을 각각 요구했는데, 부분등교의 경우에는 방역전문가가 아닌 교사가 방역업무와 수업을 동시에 진행해 왔지만 전면등교에서는 교사가 이것을 감당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방역인력의 추가확보와 방역과 수업을 동시에 담당하는 교사의 업무경감을 통해 학교 내 코로나19 대응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인 것이다.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조영종 회장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조영종 회장

조영종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 회장은 “코로나19 대응에서 부분등교와 전면등교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라면서 “전체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백신접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역인력의 추가확보와 교사의 업무경감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기초학력 미달과 학생간 학력격차 정도’를 알아보는 설문에서는 81.9%가 ‘심각하다’(‘심각하다’ 46.8%, ‘매우 심각하다’ 35.1%)고 반응했으며 이렇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90.9%가 ‘이전 학습단계에서의 학습격차 누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최근들어서는 비대면 수업(원격, 온라인)으로 학생 맞춤 수업이 어렵게 된 점 등(복수응답 결과 70.1%)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이의 개선을 위해서는 ▶대면수업을 통한 개인 맞춤 수업, ▶정규교육 외 기초학력 부족 학생 대상 프로그램 증설·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대부분이 겪고 있는 수학과목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서 현재 수능에서 상대평가를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것에 대해서는 75.7%가 찬성(‘찬성하는 편’ 43.1%, ‘적극찬성’ 32.6%)하였다. 이렇게 압도적인 찬성이 나온 것은 교육과정에서 수학의 비중은 크지만 오히려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포자(수학포기자)’는 늘어나고 이것이 학습 전반에 대한 흥미를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절박함의 표현으로 보여진다. 

조영종 회장은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학과목 비중을 현재보다는 낮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방향에서 수학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도 향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국공립고등학교장회가 최근의 교육현안에 대한 고등학교 교장(국공사립 대상)의 인식을 파악, 그 결과를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갤럽에 의뢰,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6.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