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한라비발디-우두동 도로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당진 원당동 한라비발디 아파트와 우두동을 연결하는 도로의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원당동 한라비발디 아파트와 우두동을 연결하는 2차선 도로는 인도와 가로등, 안전시설물이 전무한 상태다. 이 때문에 도로를 왕래하는 시민들이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한라비발디 아파트에 거주하는 시민 A씨는 “해당 도로는 어둡고 인도가 없는 데다 도로 바깥쪽에는 배수로도 있어 산책이나 야간 보행을 하는 주민들은 도로 쪽으로 걸어 다닐 수밖에 없다”며 “평소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도로라 정면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를 마주할 때면 위험하다고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해당 도로에서는 언덕을 통과하는 차량이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을 볼 수 없는 구조다. 언덕을 통과하는 차량이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진시 도로과 측은 지금 당장은 도로의 시설물과 인도 설치 계획은 없으며, 추후 당진3동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차선이 확장된 후 시설물을 설치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도로과 관계자는 “해당 도로는 추후 4차선 도로로 확장될 계획이라 인도 및 시설물 설치 시 예산이 이중으로 소요되는 문제가 있어 현재 인도 및 시설물 설치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도로의 문제점은 인지하고 있다. 아파트와 도로 앞 삼거리에 보조등을 설치하는 것을 교통과와 협의 중이고, 빠른 시일 내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주민들은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는 4차선 도로 확장시기까지 인도 없는 위험천만한 차도를 걸어 다녀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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