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넝쿨에 덮인 꽃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칡넝쿨에 덮인 꽃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부곡산단로 도로변에 심어진 무궁화가 여름철이면 칡넝쿨에 덮여 미관을 해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8번 국도 송악 IC를 지나 부곡산업단지 방향으로 약 200m떨어진 북부산업로 도로변에는 무궁화를 포함해 각종 꽃이 빼곡히 심겨 있다. 해당 도로변은 인근에 아파트와 상가 지역, 공단 인근 공원을 연결되는 육교가 위치해 있어 시민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도로 환경 개선과 도시미관을 더욱 깔끔하게 하기 위해 꽃을 심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오히려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다.

제보자 A씨는 “도로변을 지나다 보면 무궁화 꽃이 칡넝쿨에 덮여 있어 미관을 해치는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부곡산단로 도로변에 심어진 무궁화. 관리가 안 된 듯 칡넝쿨에 뒤덮혀 있다
부곡산단로 도로변에 심어진 무궁화. 관리가 안 된 듯 칡넝쿨에 뒤덮혀 있다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의 반응 또한 마찬가지였다. 인근에 거주하는 시민은 “여름철이면 늘 넝쿨에 뒤덮여 있어 그 자리에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시민들을 위해 꽃을 심어 놨으면 그에 따른 관리를 해야지 무작정 심어놓기만 하니 오히려 흉물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시민들은 도시미관을 위해 식물의 성장 속도가 빠른 여름철에는 집중적인 관리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부곡산단로 부근 가로수 및 제초 관리를 담당하는 시설관리사업소 측은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제초 작업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설관리사업소 관계자는 “산업단지의 가로수 및 제초 등 관리는 연간 3회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올해는 예산 문제로 인해 연간 3회 관리에서 2회 관리로 횟수가 줄어들다 보니 관리가 안 된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해당 구간의 제초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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