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당진소방서(서장 유현근)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벌집 제거 신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벌 쏘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진소방서는 작년(2020년) 한 해 동안 건의 구조출동 2466건 중 벌집제거 출동이 638건으로 전체 약 25.8%에 해당했다. 매년 시간이 지날수록 벌들의 종류는 다양해지고 도심 깊숙한 곳까지 침투하여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말벌은 무덥고 습한 7월, 8월 사이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 주의해야한다. 말벌은 공격성 및 독성이 강한데 그 중 장수말벌의 경우 일반 벌의 약 200배 달하여 쏘이면 호흡곤란이나 의식을 잃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벌 쏘임 예방법은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 자제 △흰색 계열의 옷 및 소매 긴 옷 착용하여 팔·다리 노출 최소화 △탄산음료 및 달콤한 음료 자제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벌집 발견 시) △머리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탈(벌집 접촉 시) 등이다.

벌 쏘임 대처법은 △신속히 벌침 제거 △쏘인 부위 소독 또는 흐르는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 △말벌 쏘임 시 신고 후 1시간 내 병원치료 등이다.

문근상 구조구급팀장은 “벌집은 주로 제거하기 쉽지 않은 위치에 있어 2차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주변에 벌집이 있다면 섣부르게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안전하게 대피 후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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