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장 발언대
손계원 고대면 당진포3리 이장

[당진신문=이석준 기자] 지난 8일 대전 회덕농협과 당진포3리 마을 간 자매결연 체결식이 한창인 마을회관을 찾았다. 이곳에서 자매결연 행사를 바쁘게 진행 중인 손계원 이장을 만났다.

손계원 이장은 “오늘은 대전에 위치한 회덕농협의 박수범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방문한다”라며 “자매결연 체결식을 비롯해 마을에 위치한 농장에서 일손을 돕는 행사가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당진포3리 마을은 162세대 344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마을 주민 대부분은 고구마, 꽈리고추, 살구, 감자, 양파 등 농업과 한우, 양돈, 양계 등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우렁이 농장, 양봉에 종사하는 주민도 있다.

손계원 이장은 “당진포3리 마을은 344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농축산업에 종사한다”며 “환경오염 우려가 있는 비닐, 농약병 등 폐기물이 많이 나오는 농축산업의 특성상 배출되는 폐기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농촌 마을이 농약병, 폐비닐 등 폐기물을 밭두렁에서 태우거나, 분리수거하지 않고 배출해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것과 달리 당진포 3리 마을은 이장이 직접 나서서 쓰레기 문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손계원 이장은 “예전에는 쓰레기도 아무렇게나 배출하고, 폐기물도 함부로 버리는 일이 빈번하다 보니 환경오염 우려도 있었다”며 “환경을 보전하고 마을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마을 주민들에게 엄격하게 주의를 준 적도 많다”고 말했다.

당진포3리 마을 주민들이 조성한 꽃밭.
당진포3리 마을 주민들이 조성한 꽃밭.

손계원 이장의 노력 때문일까. 당진포3리 마을은 일주일에 한번  쓰레기를 수거해가고 있음에도 분리수거와 폐기물 처리가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처음과 달리 현재는 주민들의 의식이 많이 변해 이장이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쓰레기 분리수거와 폐기물 처리에 앞장서고 있다고.

손계원 이장은 “마을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진행한 결과 주민들의 의식이 향상됐다”며 “주민들의 노력으로 전국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우리 마을 사랑 운동 실천사업에 5년 연속 협동상, 자조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진포3리 마을은 당진 해나루 팜과 협력해 꽈리고추 농장, 살구 농장 등에서 농산물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체험객도 많이 오지만, 어린이 체험객이 즐겁게 웃으며 체험하는 모습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는 손계원 이장.

손계원 이장은 “농산물 체험장을 운영하며 특히 어린이 체험객이 즐겁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많이 느낀다”며 “앞으로도 당진포3리 마을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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