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술인 프로젝트 22
“자연물의 비구상화, 여백에 색채 입혀 활용”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에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인은 많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일상생활에서 접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접하기 더 힘들어진 작품들을 본지에서 잠시나마 접하기를 바라며 ‘지상전시-당진예술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캔버스의 여백을 활용해 자연의 의미와 작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서양화 김혜윤 작가. 김혜윤 작가는 평소에 좋아하는 꽃을 주로 그려내고 있다. 그 이유는 김혜윤 작가에게 자연은 작가의 삶에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온 감성의 자양분이자 사색의 원천이기 때문이라고.

김 작가는 “주말이면 꽃밭과 정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에너지를 받는데, 저에게 그 시간은 정서를 풍부하게 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게 하는 시간이다”며 “그렇게 자연 그대로를 표현하는 구상 작품 활동을 해왔지만, 또 다른 표현 방식을 이용해 저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여백을 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화와 수채화 기법을 모두 활용해 사물을 그대로 표현했던 김 작가는 여러 가지 비구상 표현 방식을 시도했고, 그 가운데 여백을 활용하는 방식을 생각하게 됐다. 그렇게 캔버스 한 켠에 자연물을 그리고, 남은 여백을 활용해 작가의 의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김 작가의 작품 속 여백에는 사물의 형태 없이 다채로운 색채 표현과 때로는 캔버스의 하얀 속살이 고스란히 드러내져 있다. 이러한 작가만의 표현 방식은 자연물이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벗어나 관객들에게 이상적이고 다양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김 작가는 지난 22일부터 예산군 선미술관에서 <기억 시간을 만나다> 개인전에서 작가의 기억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여백을 이용해 자연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작품에 담아냈다.

앞으로 김혜윤 작가는 자연물에 비구상 표현 방식을 입히는 작품 활동에 더 많이 집중할 계획이다.

김혜윤 작가는 “자연 그대로를 표현하고 그리는 작업도 좋지만, 또 다른 표현 방식으로 자연을 같이 표현해 제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인체, 인물을 자연과 조화롭게 그려내는 표현 방식도 시도하고 싶고, 계속 서양화 장르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윤 작가

평택대학교 미술치료학과 졸업 2018 해오름갤러리 개인전 외 다수 2017 해오름갤러리 개관전, 아미띠에 개관 단체전 외 다수 현)한국미술협회, 학동인, 당진수채화작가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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