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위기에서 혁신학교로...초락초 꼬마농부들의 감자 수확
폐교 위기에서 혁신학교로...초락초 꼬마농부들의 감자 수확
  • 김희봉 시민기자
  • 승인 2021.07.03 11:00
  • 호수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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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김희봉 시민기자] 지난 6월 25일 당진시 서쪽 끝에 있는 작은 혁신학교 초락초등학교(교장 나미경)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모여 지난봄 어린 학생들의 고사리 손으로 심었던 감자와 블루베리 수확을 하며 농부의 고마움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초락초교는 유치원까지 23명의 학생들이 있는 작은 학교로, 지난 3월 혁신학교로 지정되어 교육과정과 수업혁신을 통해 인재양성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교내에는 초락 놀멍게임동아리, 공룡박사 프로젝트, 체육하고 싶은 사람 모여라, 학생자율 미술동아리 등 아이들이 이름을 짓고 참여하여 실천하며 호기심과 자신감을 키우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농부체험에 나선 초락초교 아이들은 캔 감자를 작은 것 큰 것과 눈사람 모양 등 다양한 모양의 감자를 캐며 즐거워했고 자신이 수확한 감자를 직접 쪄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초락초교에는 이밖에도 블루베리, 방울토마토, 상추 등 여러개의 화분형 텃밭이 조성되어 아이들의 농부체험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나미경 교장은 “초락초가 2018년 폐교위기에서 혁신학교로 지정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제는 작은 학교가 콩나물시루 같은 큰 학교보다 장점이 많다는 것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학생수가 적으니 선생님이 아이들을 개인지도 하듯이 섬세하게 가르칠 수 있다. 감자와 블루베리 농사체험등 각종 동아리 체험도 할 수 있어 큰 학교에 적응이 어려운 아이들이라면 초락초교로 보내 달라”고 말했다. 

초락초 강희연 학부모회장은 “아이들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땀 흘려가며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도 기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박준현 운영위부위원장도 “소중한 아이들과 학부모가 즐거운 농부가 되어 손으로 만지고 수확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을 위해 좀 더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줘야겠다”고 밝혔다. 

초락초 관계자는 “초락초교는 앞으로 학생 수 30명으로 증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바람은 금년까지 (주)동서발전에서 지원해주는 통학버스가 내년에도 계속 지원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