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 열려
“대전환 개혁과제 차질없이 완수”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김홍장 시장이 1년여 남짓 남은 시장 임기 동안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고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3월 12일 김홍장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 “주어진 임기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해 시정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30일 열린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김홍장 시장의 지방선거 불출마와 관련해 “제가 3대 분야 6대, 그리고 6대 분야에 100대 공약을 했는데, 이 공약 사항을 중심으로 해서 차질 없이 인선 체계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정치적 역할론에 대해서는 “현직 공직자로서 법적 중립에 있기 때문에 제가 행동(역할)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다. 철저하게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시정 연속성에 대해서는 “시장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시정의 연속성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김홍장 시장은 “민선 8기는 새로운 시장님의 정치적 신념과 가치 철학 그리고 비전을 가지고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시민과 언론에서 제가 했던 주민자치 및 지속 가능한 이행 목표에 대한 물음을 갖게 되면 후보들도 그것을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제가 했던 정책들이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시대 정신에 맞지 않고 의미가 없다면 사라질 것이고, 가치 있는 정책과 비전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 당진시가 가지고 있는 현안들을 우선 해결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홍장 시장은 민선7기 분야별 주요 성과로 △읍면동 주민총회 개최 △선도적인 지속가능발전정책 추진 △251개사 기업유치 △충남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 △종합체육센터(배드민턴 전용구장) 건립 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 △송악복지관 준공 △무상교통 시행 △3년 연속 도시재생뉴딜 및 어촌뉴딜 300사업 선정 △제2농산물산지유통센터 조성 △한우 고급육 출현율 7년 연속 충남도내 1위 △발전소 온배수 활용 첨단 양식장 준공 및 상업생산 돌입 △삽교호 수질개선 등을 꼽았다.  


이하 기자회견 주요 질의 답변 내용 

●왜목 마리나항만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2015년 계약 이후 사업자 CLGG측이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지만, 너무 오랜 시간을 끌다보니까 신뢰를 많이 잃었다. 당진시는 해수부에 마리나 사업과 관련해 지역 특성에 맞춰 자체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해수부에서는 아직 입장정리를 하지 않았다. 단, 상황이 급속하게 바뀌어서 자본이 유입되면 사업은 다시 시작될 수 있다.

●도비도 매입 후 당진시 종합개발 계획은?

농어촌공사와 도비도 매입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으로 협의 중이다. 금액이나 대불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자유로운 개발을 할 수 있는 전제 조건하에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 중 어떤 주체가 개발을 할지를 두고 여러 가지 검토해 방안을 마련하겠다.

●석문 산단 부두 건설 계획은?

석문 국가항을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는 했지만 항계 결정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이 부분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석문 매립지 앞에 LNG기지가 들어오면서 벙커링 사업도 있는데, 이와 연계해서 국가보조로 건립할 수 있는 추가 사업에 대해 해수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 설립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시에서는 종합병원을 유치하려고 했지만 어려웠다. 특히 시민들은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 중에 어린이 대상 의료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부족한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공공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보건소를 중심으로 기본적인 서비스 제공을 하기 위해 의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보건 그리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문화도시가 되면 시민들이 받는 혜택은?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우선 많은 예산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충남도에서는 문화도시로 지정된 곳이 몇 곳 없기 때문에 당진 시민들은 문화도시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 또한 지원받은 국비로 여러 가지 문화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시민들도 문화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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