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주인이다-릴레이 인터뷰] 당진1동 주민자치 ‘차준환’ 회장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주민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점이다. 주민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마을의 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참여하는 것이 시민 주권시대의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 이에 본지는 당진시 각 마을 주민자치회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주민자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그들의 계획을 들어본다. 

당진1동 주민자치회 차준환 회장은 동네 주민들이 내놓는 민원이 실생활에 맞게 바로잡히지 않아 답답했던 때가 많았다고. 이에 차준환 회장은 주민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행정으로 잘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주민자치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회장을 맡았다.

●주민자치란 무엇인가?
주민자치위원들은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나의 봉사라고 생각하고 솔선수범해 마을을 발전시켜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 다음으로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주민자치회는 주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도록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전 회장님들이 추진했던 소통협력사업의 하나로 당진1동 주민들이 다른 마을을 방문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마을 간에 함께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다만 당진1동에서 주민자치가 시작되고 회장님의 임기가 짧게 끝나면서 사업의 연속성이 제대로 이어나갈 수 없어서 아쉬웠다. 또한 당진1동은 도시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유입됐는데, 그러다보니 다른 마을보다 유대감이 낮은 것 같다. 이 부분도 주민자치회에서 다뤄야 할 부분이라 여긴다.

●당진1동이 다른 마을과 다른 점은?
아무래도 면 단위 마을은 주민 간에 화합과 소통이 잘 되고, 주민자치회 활동에도 단합이 잘 되는 것 같다. 반면 당진1동은 점차 도시화로 변화되며 신·구도심으로 이뤄지며, 다양한 사람들이 유입됐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서로 잘 어울리고 친밀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점점 개인화가 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주민자치회에서는 주민들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펼쳐야 할 것 같다.

●당진1동에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당진1동에는 개인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 주민들이 많다. 이러한 소상공인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싶은데, 그 중에 하나는 세무와 법률 상식을 알려드리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또한 당진의 대표 공원인 남산공원의 관리에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공원으로 만들고 싶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남산공원을 깨끗하게 유지하며,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과 행정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주민들이 주로 제시하는 의견(안건)은?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주민들은 길거리에 놓여진 쓰레기 처리함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보기에 좋지 않다며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가로등 문제도 늘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주민자치회에서는 주민들과 좋은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의 주민자치회 활동 계획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문제 해결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이처럼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보통 주말이니까, 주말농장이나 주말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 주말농장을 하게 된다면 당진1동에서는 할 수 없으니 다른 마을을 찾아 그 마을의 주민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 같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