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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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지난 2019년부터 5,000원으로 동결 됐던 당진시 아동 급식 지원비가 오는 7월부터 6,000원으로 인상된다.

본지는 <짜장면 값도 안되는 당진시 아동 급식 지원비, 1361호> 보도를 통해 당진시가 보건 복지부로부터 인증 받은 아동친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동 급식 지원비는 1식 8,000원을 지급하는 서산시보다 3,000원이 부족하고, 물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1식 5,000원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지적한 바 있다.

본지의 보도 이후 지난 11일 여성가족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명회 의원은 “아동친화도시인 당진시 아동급식지원비가 5,000원인 이유가 무엇이냐”며 감사했다.

이에 여성가족과는 오는 7월부터 아동급식지원비를 1식 6,000원으로 인상해서 지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여성가족과 홍승선 과장은 “보도 이후 파악해 본 결과 서산시, 공주시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높여 지급하고 있고, 나머지 시군은 5,000원으로 지급되고 있다”며 “아동급식지원비는 도의 예산이 포함돼있어 복지부, 충남도와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이전부터 복지부와 인상을 협의하는 중이었고, 6월 중에 충남도에서 인상 지침이 내려오면 7월부터는 1식 6,000원으로 인상해서 지급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홍승선 과장은 “당진시의 아동급식지원비 지원이 서산시에 비해 부족했던 것은 맞지만 당진시 자체 예산으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어린이집, 돌봄, 보육 예산 등 지원하는 예산 규모는 더 크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7월부터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아동에게 1식 6,000원으로 인상 된 아동 급식 지원비가 지급 된다”며 “예산 등 여건이 허락되면 점진적으로 지원비를 더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승선 과장은 “당진시가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아동복지 예산은 타 시군보다 규모가 더 크다”며 “육아맘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 시설인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돌봄 시설은 7개로 충남도에서 가장 많고, 아동들에게 필요한 보육 예산, 돌봄 서비스 등을 포함해 타 시군보다 더 많은 예산과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당진시에 거주 중인 7살 아이의 엄마 A씨(36세)는 “당진시가 아동복지에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엄마들은 부족함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아동복지를 포함해 취약계층 어린이 등 복지사각지대가 없는지 잘 살펴서 아동친화도시라는 이름값에 부끄럽지 않은 당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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