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임종억 의원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석문 국가산업단지 내 불산공장 입주를 막기 위한 당진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4일 경제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종억 시의원은 지난 2년간 불산공장 입주 관련 진행 상황을 감사했다.

경제과 공영식 과장은 “산단공과 램테크놀로지(불산공장)의 입주 계약은 작년 3월 토지 등기 완료 이후 작년 11월 입주 계약이 체결됐고, 12월 허가과에 건축 허가 신청을 한 상태이다”라며 “이후 시민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허가가 어렵다는 기조 아래 램테크놀로지에 대한 2차 반려처분까지 진행한 상태다”라고 답변했다.

임종억 시의원은 “환경파괴 우려 등이 큰 상황에서 불산공장 입주를 막기 위한 당진시의 노력이 미흡한 것은 아닌지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감사했다.

공영식 과장은 “석문산단은 LH에서 분양을, 한국 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입주 계약 및 관리를 맡고 있어 램테크놀로지(불산공장)입주는 제도적 측면에서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당진시의 경우 당진화력, 현대제철 등 환경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안전 대책 등 주민 우려가 크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다”고 답변했다.

임종억 시의원은 “시장님도 불산 공장 입주를 절대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표현한 바 있다”며 “정책적으로 막지 못한다 해도 지자체는 당진시민의 의견을 대변해야 할 책무가 있는 것인데 해당 부서의 과장님은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했느냐”라고 질책했다.

공영식 경제과장은 “오히려 램테크놀로지에서는 왜 시에서 반대하냐고 항의하기도 했다”며 “비록 제도는 허용하고 있더라도 당진시는 주민 안전과 주민 수용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불산 공장 입주는 어렵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주민 이익이라는 관점에서 해결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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