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이종윤 의원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난지도 연도교 건설사업이 설계부실로 인해 예정보다 늦어진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두고 설계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석문면 대난지섬과 소난지섬을 연결하는 난지섬 연도교 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됐으며, 당초 지난해 말 전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올해 9월로 미뤄졌다. 용역사가 설계한 기본 및 실시설계 내용이 부실해 재설계를 해야 했고, 이에 따른 보강공사 등으로 추가로 예산을 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15일 건설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종윤 의원은 “당진시 시설 분야에서 난지섬 연도교는 큰 공사에 속하는데, 당진시에서 이 부분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아니냐”며 “당시 61억 증액됐는데, 감리업체에서 납품 받은 것을 검토했을 것 아니냐, 그런데도 기술적인 문제로 추가비용이 들어갔다”고 감사했다.

이어서 “애초에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전문가를 초빙해서라도 충분히 검토를 했어야 한다”며 “당진시는 어떠한 조치를 취했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건설과 김창민 과장은 “지난해 장기간 집중호우도 있었고, 사면에 예상치 못한 석탄층이 발견되면서 기간이 연장됐었다”면서 “설계 회사에 벌점을 부과하고 책임 기술자에도 벌점을 부과했다”고 답했다.

이종윤 의원은 “앞으로는 이러한 시행착오가 없기를 바란다. 남은 공사 안전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다만 교량에 조명 설치와 대소난지도 관습도로의 배수로 문제 등도 잘 살펴봐달라”고 요청했다.

이종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석문면에 왜목마리나항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감사했다. 14일 항만수산과 소관 감사에서 이종윤 의원은 “사업 추진이 몇 년째 지지부진하다. 이제 안될 것이 뻔히 보이는데 언제까지 개인 사업자에게 끌려다닐 것인가”라며 “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당진시 신뢰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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