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농민회, 평화 통일 및 남북교류 기원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당진시 통일 쌀 공동경작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석문 간척지 통일 쌀 경작지(송산면 당산리 880-2)에서 통일 쌀 모내기 행사를 진행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 진보당(대표 김진숙) 등 당진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한 당진시 통일 쌀 공동경작추진위원회는 이번 모내기 행사를 통해 평화통일 및 남북교류를 기원하고, 더 나아가 당진지역이 남북교류 협력의 전진기지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모내기 행사는 농민 의례, 통일 일꾼들에 대한 묵상, 농민가 제창, 회장 인사, 축사, 연대사, 통일 기원 고수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모심기, 떡 나누기 및 새참 먹기 등 순서로 진행됐다.

김진숙 진보당 대표는 “통일 쌀 공동경작추진위원회에 진보당과 당진지역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참여하게 되어 더 의의가 깊고 뜻깊다는 생각이 든다”며 “진보당은 앞으로도 항상 농민들과 함께하면서 농민을 위한 정치, 생명의 정치를 이루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봉 당진시 농민회 회장은 “당진시 농민회는 전국농민회 총연맹과 매년 통일 쌀 모내기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당진시 농민회와 전국 농민회 총연맹은 통일 쌀 보내기와 비료, 비닐 등 농자재 보내기 운동 등 통일 교류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식량 위기를 겪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통일 쌀 보내기 정책이 무산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시 농민회가 지속적으로 통일 쌀 보내기 운동을 펼쳐오면서 통일에 대한 꿈을 키워온 만큼 앞으로 당진지역이 남북협력의 선두에 설 수 있도록 당진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 농민회는 1982년 한국 카톨릭 당진군 농민회 출범을 시초하고 있다. 출범 후 30년 넘는 기간 동안 농촌의 민주화 및 자주화, 수리세 폐지 및 각종 농업정책에 대한 감시 등 농업 개혁을 통한 농민권익의 신장에 앞장서 왔다. 또한 농업 관련 법률 교육, 통일벼 경작, 농민 남북교류 협력 사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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