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이재욱 시민기자]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당진시 왜목마을, 최근 주말이면 이곳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캠핑을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여행이 늘고 캠핑이 대중화되었고, 최근 이른 더위로 해변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왜목마을이 백사장에서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갯벌에서 조개를 캘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기에 인파는 더욱 몰리고 있다. 

문제는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적거리두기 캠페인으로 백사장 내 차량진입·취사·야영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현수막은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기를 굽거나 라면을 끓이는 등의 취사행위를 하고 있다. 2m 거리두기 캠페인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백사장을 빼곡히 매운 텐트들 사이 거리두기란 찾아볼 수 없었다. 빼곡한 텐트들 사이에서 음식을 먹으며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도 백사장 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계도활동을 하거나 텐트 설치를 제지하는 등의 특별한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안내 현수막은 걸려있지만, 이를 통제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당진시도 바이러스 확산과 안전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문객들의 취사행위를 금지하고, 2m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적절한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