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치 전략 계획 마련...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착수보고회 

국가어항 토지이용 계획도. 향후 변경될 수 있다.
국가어항 토지이용 계획도.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시가 장고항 국가어항 기본시설 준공 대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2007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장고항은 해양수산부에서 782억원을 투입해 어선 접안시설과 어항시설 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15년부터는 장고항 일원 총 81,000㎡(약 24,502평)에 대해 준설 및 매립의 기본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월 기본시설 공사가 완료되면 당진시는 지역 여건에 맞는 기반으로 기능·편익시설을 구상해 어촌활성화를 선도하는 국가어항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에 2일 당진시는 장고항 국가어항의 중장기 발전전략 구상 및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장고항 국가어항 그랜드 마스터플랜 수립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2021년 12월 31일까지 장고항을 △공간적 △내용적 △시간적 3가지 범위로 나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고항 인근에는 태안 안흥항, 모항항을 비롯한 화성시 궁평항, 인천 진두항, 서산 삼길포항이 위치해 있다. 이에 △어선세력 △수산경제 △방문객 △레저낚시 등에 대한 비교 분석 및 통계를 통해 장고항에 필요한 편익시설을 분석했다. 이어서 △단기전략(2021년부터 2023년까지)-행정, 어업인, 기관 긴밀협력 필요 △중장기전략(2024년부터 2030년까지)-국가개발 전략사업에 매칭의 시간적 범위와 △정책동향 및 법제도 △국내외 유발사례 △도입기능 및 개발수요 추정 △장고항 그랜드 마스터 플랜 △장고항 GMP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장고항 활성화를 위해 △국가어항 비지정권자 어항개발사업(지자체·민간 역할(투자) 전제) △어항구역 내 효율적 공간배치 구상(어업지원+해양레저 이원화) △개발 프로세스 전환(운영관리(거버넌스) 이후 개발사업) △위생·안전,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지역여건과 잠재력 기반한 민·관 협력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용역 보고를 마치고 장고항2리 유문식 이장은 “대포항 주민들은 오히려 판매시설 등에서 대포항의 특색이 없다며 아쉬워했다”며 “장고항은 수도권과 인근 도시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도로 개선도 더욱 필요할 것 같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당진시의회 이종현 의원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도시는 항구를 끼고 있는 만큼 장고항 역시 당진의 관광의 큰 역할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정적으로 뒷받침이 잘 돼 장고항이 국가어항으로의 시설을 모두 갖춰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장고항은 우리 당진의 전형적인 어촌마을로 풍부한 수산물과 뛰어난 자연경관 등을 갖춘 매력적이고 잠재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장고항이 국가어항으로서, 또 관광지로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착수보고 이후 정책동향 여건분석을 비롯한 국내외 사례조사 및 도입기능 수요추정 그리고 비전 및 목표설정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보고를 할 예정이다. 최종보고를 마치면 이에 따라 보고서를 작성해 향후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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