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2동 학생활동 커뮤니티 거점 조성사업

학생활동 커뮤니티 거점 조성사업 조감도. 향후 변경될 수 있다.
학생활동 커뮤니티 거점 조성사업 조감도. 향후 변경될 수 있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구역에 지정된 학생활동 커뮤니티 거점 조성사업의 공간이 지역 학생 수에 비해 협소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학생활동 커뮤니티 거점 조성사업은 학생들의 방과 후 교육과 돌봄 서비스 등을 위한 시설이다. 이에 당진시는 2020년 도시재생사업 활성화 구역에 포함된 이후 채운동 305번지 일원(당진중학교 정문 앞 빈집)을 매입했으며, 토지 및 물건 보상을 완료했다. 총 사업비는 28억 2천만원(국비 18억 6천만원, 도비 2억 7천만원, 시비 6억 9천만원)이 투입된다.

들어서는 시설은 지상 1층 규모에 주요시설은 동아리공간(다목적실), 댄스실, 음악연습실, PC실, 플스, 노래방, 1인방송실, 책 읽는 공간, 간식 카페 등이 예정되어 있다.

사업기간은 2021년 10월 착공할 예정이며, 2022년 10월 준공 및 내부 정비를 마친 뒤에 운영될 예정이다.

“시설공간 협소하지 않나” 우려 목소리

당진2동 학생활동 커뮤니티 시설은 지난 2020년에 개관한 송악청소년문화의집과 비교해 계획됐지만 규모가 협소하다보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 인구수가 당진2동보다 적은 송악읍의 송악청소년문화의집 대지면적은 19,348㎡(약 5,852평), 지상 3층 규모인데 비해, 학생활동 커뮤니티 시설 규모는 대지면적 1,178㎡(약 356.3평), 연면적은 550㎡(약 166.3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업 예정지 인근 탑동·당진·대덕초 학생들이 시설을 이용할 경우 저학년과 고학년이 한 공간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다.

학생활동 커뮤니티 거점 조성사업 조감도. 향후 변경될 수 있다.
학생활동 커뮤니티 거점 조성사업 조감도. 향후 변경될 수 있다.

김홍장 시장은 “송악청소년문화의집을 사례로 시설을 계획했지만 당진2동은 중·고등학교도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가 세 곳이 있어 이용예정인 학생 수는 송악보다 많다”며 “두 지역 간 학생 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다보니   당진2동 커뮤니티 공간이 상대적으로 협소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또한 “해당 위치 주변은 주거밀집지역이고, 바로 옆에 동물병원이 위치해 시끄러울 수 있는 만큼 주변 여건을 잘 파악해 공간활용을 활용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당진시 건축과 관계자는 “당초 4층 규모로 설계를 했었지만, 대지면적이 넓다 하더라도 층수를 올리면서 엘리베이터와 계단 등을 설치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며 “그럴바에는 단층으로 설계해 아이들이 야외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설계를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 지역 청소년들이 이용하는데 쾌적하고 좋은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커뮤니티 시설에서 약 100m 떨어진 학교 앞 안심광장 조성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학교 앞 안심광장 조성사업은 기존에 주차장이 없어 인근 학교 통학에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주차장 사업으로, 이것도 당진2동 도시재생사업에 포함됐다.

사업 위치는 당진시 채운동 310-5번지 일원(당진 정보고 옆)이며, 대지면적 1,189㎡(약 360평)에 주차 설계 대수는 총 40면 규모다. 현재 공사는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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