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계획 최종보고회...“예산 구체성, 분배 보완할 것”
최종 예비계획서 5월 31일 충남도에 제출, 결과 발표 6월 예정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개념도.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개념도.

[당진신문=이석준 수습기자] 당진시가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선정을 위한 예비계획 최종보고회를 열었으나 구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2022년까지 총 100개의 시, 군을 선정해 4년간 총 70억 원을 지원하는 국가 균형 발전 기본계획 사업으로 농촌조직과 민간조직의 협력을 통해 농촌의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농촌의 다양한 조직을 활용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특화산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기가 핵심목표다.

당진시는 지난해 ‘신 활력플러스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지 못한 바 있다. 이날 예비계획 최종보고회는 지난해 사업 선정 실패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공동위원장 이건호 부시장, 추진단장 김금순 대표, 추진단 김광순 사무국장, 어기구 국회의원실 구본현 보좌관, 공동체 새마을과 안봉순 과장 등이 참석했다. 

예비계획 최종보고서 발제를 진행한 추진단장 김금순 대표(백석올미영농조합 대표)는 “도시화로 인해 농촌 고령화, 저출산, 청년인구 유출 등 농촌 인프라가 약화되면서 농촌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촌 신활력플러스 사업은 사회적 농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재 발굴 및 조직화, 사회적 농업 육성 및 사회적 기업의 육성 및 중간지원조직 육성 등 단계적 육성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사회적 협동조합을 육성하고 조합에서 생산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복합매장 등 공동체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청년타운 나래, 사회적 기업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양해각서를 이미 체결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외부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그러나 예비계획 최종보고서 발제 이후 참석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도 지적됐던 단계적 육성전략의 실현 가능성과 예산 사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어기구 의원실 구본현 보좌관은 “신활력플러스 사업의 핵심 목표인 중간조직을 융합해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며 “민관협동 거버넌스라고 해서 현재 있는 조직들을 무조건 가져다 쓰는 것보다 농촌 지역을 바탕으로 연결성을 가진 조직을 중심으로 융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건호 부시장은 “사업의 틀, 구조에 비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며 “사회적 농업, 사회적 경제 등 단어가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미비하고, 이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회적 농업과 네트워크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보충설명이 필요해 보인다”며 “4년 70억이라는 큰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예산이 어떻게 사용 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방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동체 새마을과 심장보 팀장은 “지난해에도 큰 틀과 계획은 좋지만,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 예산 사용처 등에 대한 지적을 받은 바 있었다”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좋은 사업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70억이라는 큰 예산이 낭비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예산 구체성과 분배에 대한 부분을 잘 보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날 회의에서 나온 내용 등을 반영해 예비계획을 수정·보완해 5월 31일 충남도에 제출할 계획으로 결과는 6월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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