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구단 상대로 1:0 승리, 연승행진 계속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민축구단이 5일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시흥시민구단과의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면서 7연승을 거뒀다. 연승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당진시민축구단은 현재 K4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어린이날에 열린 5일 경기장에는 부모와 함께 경기 관람을 온 어린이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때때로 관중석에서는 어린이들이 “당진 힘내라”, “당진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결국 선수들은 어린이들의 응원에 승리로 답했다.

7연승은 쉽지 않았다. 전반전 26분과 27분경 득점기회가 있었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고 34분경 한창구 선수가  회심의 슛팅을 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기다리던 득점은 후반전 7분 쯤 나왔다. 이인규 선수의 헤딩으로 공중에 뜬 공을 정의현 선수가 골대를 등진상태에서 그대로 슛팅했으며, 볼은 상대방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멋진 슛으로 기다리던 골이 터지자 선수들과 관중들의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정의현 선수의 슛이 골키퍼를 지나 골문으로 향하는 모습.
정의현 선수가 슈팅한 볼이 골키퍼를 지나 골문으로 향하는 모습.
득점후 기뻐하는 선수들
득점후 기뻐하는 선수들

 


동점골을 노리는 시흥시민구단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몇차례 실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시흥시민구단의 슛팅은 빗나가거나 골키퍼 이인수 선수가 막아냈다.
경기종료 시간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4분이 훌쩍 지난 후에도 경기 종료가 선언되지 않아 벤치에서는 항의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당진시민축구단은 결국 소중한 한 골을 지켜내면서 1:0 승리를 거두고 7연승을 결정지었다.


이날 골을 터뜨린 정의현 선수는 “1주일 동안 (오늘 경기를)준비를 잘 해왔는데 팀원들의 도움으로 득점할 수 있었다”며 “이인규 선수가 헤딩(패스)를 잘 해줘서 득점할 수 있었고 득점을 기쁘다”고 말했다.

골을 넣은 정의현 선수(왼쪽)과 도움을 기록한 이인규 선수(오른쪽)가 득점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골을 넣은 정의현 선수(왼쪽)과 도움을 기록한 이인규 선수(오른쪽)가 득점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한상민 감독은 “리그는 장기전이기 때문에 아직은 초반이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두 선수가 다치는 등 오늘 경기는 변수가 많았지만, 스쿼드에 어느선수가 투입돼도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창단후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연승, 무패행진을 하고 있는 당진시민축구단은 K4리그 순위에서 현재 선두를 지키고 있다. K4리그 팀 중 올해 시즌 동안 현재까지 무패를 기록한 팀은 당진시민축구단이 유일하다. 

당진시민축구단의 다음 홈경기 일정은 오는 15일 오후 3시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포천시민구단과의 경기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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