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붕재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전)당진시배드민턴협회·연합회장

[당진신문=맹붕재]

당진지역은 상권이 여러 가운데로 나누어져 있다. 원도심, 먹자골목, 신터미널, 우두동 등이다. 2021년 4월 현재 우두동 상권과 그나마 먹자골목을 제외하면 상권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이 시점에 본인은 당진시배드민턴회장 출신으로 한 가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제안을 하고 싶다. 그것은 바로 당진에 전국규모의 스포츠대회를 유치하는 것이다. 

당진시가 지난 2012년에  당진시 승격 원년의 해로 당진시민과 200만 충남도민이 함께 경축하고 당진시 승격을 널리 알리고 또한, 시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당진시 체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전국 봄철 배드민턴 리그전 대회를 개최하였다. 

9박10일 일정으로 이루어진 대회는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부, 실업팀등 183팀에 2,7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다. 대회 개최 비용으로는 351백만원이 지출되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예산대비 6배정도인 2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결과가 있었다. 

이런 결과로 본다면 분명 스포츠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있었다. 그 당시 당진의 숙박업소가 부족해 인근 서산이나 예산으로 많은 선수단들이 빠져 나갔다. 그 점을 감안한다면 더 많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었을 것이다. 

당진시는 지금도 숙박업소는 많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 고대면 당진스포츠타운에 건립될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준공되면 많은 선수단들이 당진에서 전진훈련 및 대회를 할 것인데 그 때를 대비해서 유스호스텔 또는 제주 오션팰리스 호텔(운동부에 적합한 숙소)과 같은 숙박시설이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좋은 소식도 있다. 당진정보고 배드민턴부 3학년 진용 학생이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어 당진이 배드민턴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꼭 배드민턴 대회만 유치하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회기간이 길어야 당진경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회 기간이 길고 선수단이 많은 종목을 유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충남도에서 체육행사를 제일 많이 유치하는 것이 청양군일 것이다. 청양군은 인구감소 및 노령인구 증가 등 젊은 사람들이 매우 적고 농업이 주된 산업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청양군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고자 많은 체육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당진시도 올해 도민체전이 있지만 지속적인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려면 메가 스포츠대회를 활발하게 유치에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포츠마케팅팀을 지금보다 보강해서 전국단위 규모의 체육행사와 전지훈련, 국제대회유치와 장기적으로는 해외교류 활성화 까지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문기관에 의뢰해 지역경제 효과분석, 생산유발 효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까지 정밀하게 분석해서 우리지역의 경제 한계를 스포츠 마케팅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진시는 스포츠마케팅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전문 체육인과 생활체육인, 지역 상인까지 전지훈련 선수단과 전국대회 등을 유치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할 것이다. 

당진시는 폭넓고 다양한 스포츠 행사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당진을 알리고 당진스포츠타운조성 등 4계절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해 남녀노소 언제든 찾아오고 즐길 수 있는 스포츠도시로 발돋움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공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행사 유치로 소상공인에게 많은 도움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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