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소장

[당진신문=윤재윤]

햇볕이 따사로운 한낮 들녘에는 농작업이 한창인데 부부 등 가족단위로 영농이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해보다 일손 확보가 어려워졌다. 농촌인력의 한 축이었던 외국인근로자의 입국이 어려워진 것을 정부는 법무부를 통하여 외국인 계절근로자 귀국보증을 국가간에서 지자체보증으로 베트남을 제외하고 완화했다. 

여기에 결혼이민자 친척에 대해서는 귀국보증 제출 조건을 면제했다. 계절근로자의 근무처를 한 달 단위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 여러 농가가 1명의 계절근로자를 돌아가면서 고용할 수 있게 했다. 근무처 변경 때마다 농가가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도 없앴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농촌 경영주의 평균연령이 68.2세이며 노령화 부녀화에 따른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해마다 반복되는 현상이다.

요즈음 못자리 설치, 꽈리고추 수확 등 산적한 농사일이 즐비한데 궁여지책으로 일손이 적게 가는 작목으로 전환하거나 기계화를 서두르고 있으나 한계가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농촌마을 공동급식지원과 농협을 주축으로 농작업지원단 운영으로 교통비, 간식비 등을 지원하면서 일손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업기계화 촉진을 위하여 각종 농기계 지원사업과 현재 농기계임대사업을 본소와 남부, 북부지소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수요 증가로 농업인의 편익을 도모하고자 금년 말 완공 목표로 중부 농기계임대사업장을 조성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사회적인 일손 돕기 활동으로 공공기관, 기업체, 군인 등의 자발적인 일손지원이 절실하다. 또한 사회봉사 단체에서는 농업인의 어려움을 헤아려 농번기엔 활동무대를 농촌지역으로 옮겼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우리시에서도 일손돕기 창구를 운영하여 지난해 470여 명이 일손을 보탰다. 금년에도 더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하여 어려운 고령농, 여성농가주,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우선으로 농촌일손 돕기 지원을 하여 농번기에 함께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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