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컴퓨터 강사)

[당진신문=이영미]

들꽃처럼 사셨던 아버지

아버지 산소에 들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외롭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읍니다

겨우내 눈을 맞고
봄이 되어
피어난 들꽃

하늘에 맞닿을 듯
높은곳에서 바람을 맞으며

소나무 향기 가득한
아버지 산소

그곳엔 올해도 여전히
들꽃이 피고 있을 것입니다

들꽃처럼 사셨던 아버지
아버지 생각이 짙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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