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술인 프로젝트11 - 이강일 작가 
정통 프레스코화에 단순한 형태와 색채 입혀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프레스코 기법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이강일 작가는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류 회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의 기술로 알려진 프레스코화는 석회 반죽을 캔버스에 바르고, 반죽이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려 색을 입혀내는 벽화 기법이다. 

프레스코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석회가 마르면서 표현되는 거친 질감을 볼 수 있으며, 석회와 안료가 어우러진 발색은 차분한 느낌도 들게 한다.

이강일 작가는 “저에게 어떤 그림을 주로 그리느냐고 물어본다면 민화, 자연물 그리고 나 스스로를 프레스코화 하고 있다”며 “작품의 기법과 재료는 다양하게 사용했지만, 표현에 중점을 두고 오랫동안 작품을 해왔는데. 최근에는 민화를 소재로 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일 작가의 그림은 표현의 경계가 느껴지지 않는 자유로움이 담겨 있다. 평범하고 익숙한 대상과 자연 이미지의 조형을 회화적 요소로 표현했기 때문에, 관객들은 어느 것에 얽매이지 않은 표현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민화와 프레스코화의 특징이 어우러져 표현된 이강일 작가의 작품에서는 회화적인 부분을 많이 느낄 수 있다.

이강일 작가가 프레스코화에 민화를 그려낸 작품으로는 화조도가 있다. 민화의 기법으로   자연물을 그려내 한국적 미를 맛볼 수 있으며, 표현의 방법에서 단순한 형태와 색채의 조화를 통해 활력적이고 생동감도 함께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앞으로 당진 지역이 가진 고유의 특색을 민화로 풀어내는 작품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이강일 작가. 
그는 오래전 당진에 정착하고 뿌리를 내리며 꾸준히 예술 활동을 하면서 당진의 새로운 통합적인 문화를 꿈꾼다.

이강일 작가는 “밀물과 썰물이 한데 어우러지듯이, 당진은 농업과 산업 도시가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지역이라는 점에서 당진문화예술을 미학의 관점에서 대해보고 싶다”며 “먼저 당진에 유명하거나 숨겨진 명소를 작품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시작으로, 당진 문화예술을 민화와 프레스코화로 표현하는데 시간을 가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일 작가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전)1994-1996 미국 Bridgeport대학교 객원교수 및 교수
-1986 관훈미술관, 서울 외 개인전 다수
-1984.1988 제1회,5회 동아미술제(국립현대미술관,과천) 외 단체전 다수
-(현) 세한대학교 공간문화컨텐츠학과 교수


화조도 90x180cm 프레스코 습성기법 2020
화조도 90x180cm 프레스코 습성기법 2020
봉황도 75x145cm 장지위에 안료 2020
봉황도 75x145cm 장지위에 안료 2020
모란도 50x70cm 장지위에 안료 2020
모란도 50x70cm 장지위에 안료 2020
미인도 60x90cm 장지위에 안료 2020
미인도 60x90cm 장지위에 안료 2020
소나무 아리랑길 90x180cm 프레스코 습성기법 2020
소나무 아리랑길 90x180cm 프레스코 습성기법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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