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랑FC 상대로 대승 거둬

등번호 12번 주장 지경득 선수가 슈팅하는 모습. 첫 골로 연결됐다.
등번호 12번 주장 지경득 선수가 슈팅하는 모습. 첫 골로 연결됐다.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4일 당진시민축구단이 창단 후 첫 홈경기에서 서울 중랑 FC를 상대로 3대 1의 화려한 승리를 거뒀다. 

당진종합운동장을 찾은 1400여명(주최측 추산)의 관중들은 당진시민축구단의 골이 터지자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며, 첫 승리를 축하하고 격려했다. 

더군다나 당진시민축구단은 발리슛, 중거리슛 등 멋진 골을 잇달아 만들며, 홈 첫경기를 찾은 시민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나서는 선수들과 축구단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의 표정도 밝았다.

전반전에서는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다. 전반 35분경 당진시민축구단의 헤딩슛이 서울 중랑 FC의 골대를 맞고 나와 관중석에서는 아쉬움의 탄성이 나왔으며, 43분경에는 프리킥 찬스를 얻기도 했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시작 1분여만에 주장 지경득 선수(사진 왼쪽 첫 번째)가 골을 터뜨리자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후반 시작 1분여만에 주장 지경득 선수(사진 왼쪽 첫 번째)가 골을 터뜨리자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후반 시작 1분여만에 주장 지경득 선수가 골을 터뜨리자 지경득 선수를 안으며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후반 시작 1분여만에 주장 지경득 선수가 골을 터뜨리자 지경득 선수를 안으며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주장 지경득 선수의 선취골 후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주장 지경득 선수의 선취골 후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그러나 후반전 시작 휘슬이 울리며 당진시민축구단은 상대방 골문으로 곧바로 패스를 이어나갔고, 지경득 선수가 발리슛으로 멋진 첫 골을 만들었다. 후반전 시작 1분여만의 골로, 승리의 신호탄이었으며, 창단후 첫 홈경기 첫 골이었다. 선수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함께 관중석에서도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제골이 나온 후 당진시민축구단은 더 활발하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갔다. 당진시민축구단 선수들은 후반 6분과 8분쯤 골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도 골기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방찬준 선수가 후반10분쯤 추가골을 터뜨리자 선수들이 둘러싸며 기뻐하고 있다.
방찬준 선수가 후반10분쯤 추가골을 터뜨리자 선수들이 둘러싸며 기뻐하고 있다.
후반 17분쯤 주원석 선수(왼쪽 첫 번째 선수)가 추가골을 넣은후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후반 17분쯤 주원석 선수(왼쪽 첫 번째 선수)가 추가골을 넣은후 기뻐하고 있는 선수들.

그러나 당진시민축구단은 후반 10분쯤 방찬준 선수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17분에 또다시 주원석 선수가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3대 0으로 크게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경기종료 1~2분여를 앞두고 서울 중랑 FC의 전상천 선수에게 아쉽게 골을 허용했지만 결국 3대 1, 당진시민축구단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경기 득점 외 기록도  당진시민축구단이 우세했다. △볼 점유율-당진 58.1%, 서울 중랑 41.9%, △슈팅-당진 10, 서울중랑 5, △유효슈팅-당진 5, 서울중랑 3, △패스성공률- 당진 72.2%, 서울중랑 64.1% △코너킥- 당진 8, 서울 중랑 1로 나타났다. 

4일 오후 3시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는 무료입장이었으며, 관중 1400여명(주최측 추산 1419명)이 입장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 후 김홍장 시장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경기 후 김홍장 시장이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첫 홈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첫 홈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김홍장 당진시장, 어기구 국회의원, 김명선 도의원과 최창용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김용재 당진교육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시민축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기를 지켜봤다. 또한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첫 홈경기 기념 경품 행사 추첨식도 진행됐다.

K4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당진시민축구단은 앞서 3월 28일에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여주 FC와의 원정경기에서 1:0로 첫 원정 경기승리를 거둔 바 있다. 

당진시민축구단은 4월 11일 서울 노원과의 원정경기, 4월 18일 거제시민축구단과의 원경경기를 치른다. 4월 25일 오후 3시에는 당진종합운동장에서 인천남동 FC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당진시민축구단이 선전하며 잇달아 골을 터뜨리자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좌석이 없는 곳곳에도 시민들이 자리를 잡아 경기를 관람했으며 주최측은 이날 1400여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당진시민축구단이 선전하며 잇달아 골을 터뜨리자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좌석이 없는 곳곳에도 시민들이 자리를 잡아 경기를 관람했으며 주최측은 이날 1400여명이 입장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지경득 선수, 한상민 감독
사진 왼쪽부터 지경득 선수, 한상민 감독

[미니 인터뷰]  “이길 수 있는 축구 하겠다”

주장 지경득 선수

“전반전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 선수들이 조금 고전을 했는데 다행히 후반전에 쉽게 골이 들어가서 팀에 활력소가 된 것 같다. 그 뒤로 추가골도 들어갔고, 팀의 주장으로서 홈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서 엄청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하도록 저희 당진시민축구단은 계속 노력하겠다”

한상민 감독

“전반에 선수들이 긴장을 한 것 같아,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 했는데, 후반전에 공격적인 모습이 나와서 득점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첫 홈경기라 부담감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승리할 수 있었고, 또 시민여러분께 즐거움을 준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 보이기 위해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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