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면 도시재생인정사업 보고회 4월 중순 국토교통부 공모 도전

신평 도시재생인정사업(안) 사업방향
신평 도시재생인정사업(안) 사업방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가 4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도전, 신평면 도시재생인정사업을 추진한다. 당진시는 31일 시청 아미홀에서 <신평 도시재생인정사업(안) 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 내용에 따르면, 사업명은 <신평 행복 잇슈(issue) 센터 조성> 사업이며, 사업 위치는 신평면 거산리 133-12 일원, 면적은 4,277㎡이다. 사업비는 총 96억여원으로 국비 50억원, 지방비 46억 3천만원, 자체사업비는 13억원이다.

도심지 내 유해시설 재생을 통한 주민과 함께하는 행복 거점 공간을 조성하고, 도심지 내 위치해 있는 축사 악취와 환경오염 등의 지속적인 민원 해결과 방치된 공폐가를 활용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건강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사업 내용이다.

당진시 자체사업비로는 도시계획도로 확장, 용수로 개선사업, 소규모 재생사업 등 연계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재생인정사업은 여러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도시재생뉴딜사업과는 차이가 있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활성화지역 외 지역에서 추진하는 점단위 사업(단일 사업)에 대해 재정·기금 등 정부 지원을 실시하는 제도다. 보고회에 따르면, 신평면 거산리 133-12 일원의 기존에 위치한 축사와 공폐가(비어있거나 사용할수 없는 건물) 등 부지를 당진시가 매입해 ‘신평 행복 잇슈 센터’를 조성한다.  

대지면적 4,277㎡. 연면적 2,074㎡, 4층 규모다. 계획안에 따르면, 야외에는 공용주차장 27면과 소공원 및 주민 옥외시설, 건물 안에는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건강돌봄 공간, 어르신 공동활동 공간, 청소년 쉼터 및 자율학습 공간 등으로 계획돼 있다. 하지만 최종 결정된 내용이 아니며, 보고회에서 지적된 내용들을 보완해 다소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회 중 토론 시간에는 다른 기관과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 특색 있는 시설로 해야 한다는 것, 건물을 2개 동으로 나누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등 지적과 의견이 나왔다.

김홍장 시장은 “청소년·아동 시설과 노인·일반인 시설로 (건물을)나눠서 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면서 “예산 낭비나 기능이 중복되지 않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보완해 4월에 충남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컨설팅을 받은 이후 최종 보완을 거쳐 4월 중순에 국토교통부에 공모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여부 발표는 6월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사업대상지의 토지주와 사전에 협의를 했으며 감정평가를 진행 중으로 곧 보상 협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의 공모에 선정돼 사업이 추진된다면 현재 축사와 창고, 폐가 등이 위치한 거산리 133-12 일원의 사업대상지 모습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역주민 설문조사에 따르면, 희망 생활 SOC 시설로는 ‘문화·교육시설’이 1위로 나타났고, 2위는 교육·돌봄 시설이었다.

신평면 초·중·고 재학생 및 학부모 도입시설 및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독서 및 스터디실과 건강보건활동 프로그램이 1위로 나타났다. 지역주민 의견 수렴에 따르면 △아파트 주변에 축사가 위치해 있어 악취와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고 아파트 단지 내 돌봄 시설 부족과 학생들이 방과후 갈 곳이 없다 △지역 내 건강 증진공간 필요와 가까운 곳에서 운동도 하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 및 시설이 필요하다 △지역 내 공영주차장 시설이 부족해 주택가로변 무단주차, 하천 주변 산책로에 공폐가 등이 있어 위험하다 △어르신들의 모임뿐만 아니라 작업 및 문화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최기환 신평면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평은 생활 SOC 기반 시설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며, 하나 하나 조성돼 주민 삶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며 “청소년과 노인, 여성 관련 시설들이 잘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국토부의 공간환경전략 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신평 청사, 수영장, 도서관 등에 대한 전체적 통합 마스터 플랜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