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가 솔뫼성지에서 삽교호 호수공원에 이르는 자전거도로 구간 편의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전거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삽교호 제방에 조성된 자전거도로와 농로 등의 구간에 자전거도로 안내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자전거도로 편의시설 구축사업 구간은 약 11.5km이며 사업비는 총 1억원(도비와 시비 각 5천만원)이다. 교통표지판 34개소, 안내표지판(노선도, 방향표지판) 25개소, 벤치 10개소, 자전거 거치대(공기주입+먼지털이) 1조 등으로 계획돼 있다.
당진시는 18일 우강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수려한 자연경관(소들섬, 생태습지)을 즐기며 라이딩 할 수 있도록 제방도로를 최대한 활용하는 노선으로 변경 필요성 △노선내 화장실이 없어 화장실 설치 필요성 △그늘이 없어 쉼터나 벤치는 차양시설이 있는 것으로 설치 △자전거도로 내 낚시 금지구역 지정 필요 △노선 내 도로 파손 구간 확인 후 정비 등의 주민 건의 사항이 있었다.
당진시 관광개발팀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솔뫼성지와 삽교호 호수공원(자전거 터미널)까지 오갈 수 있는 코스구간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라며 “차량 통행이 적은 곳으로 최대한 계획했으나 현장 점검을 해보니 자전거이용자가 농로의 대형 농기계와 만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제방길 활용을 더 늘이자는 건의가 있어 구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시는 주민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조정한 후 4월 사업을 발주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