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고난은 있으나 낙심은 없다
[오피니언] 고난은 있으나 낙심은 없다
  • 당진신문
  • 승인 2021.03.26 20:37
  • 호수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두석 당진감리교회 담임목사
방두석 당진감리교회 담임목사 
방두석 당진감리교회 담임목사 

[당진신문=방두석]

담금질을 아십니까? 

대장간의 대장장이가 쇳덩이를 뜨거운 풀무불과 찬 물에 반복하여 넣었다 빼며 두들기면서 연장이나 기구를 만드는 작업과정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 쇠가 더 강해지고 강해진 후에라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언컨대, 우리 인생에서 겪게 되는 고난을 담금질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뜨거운 불과 같은 고통과 찬 물과 같은 아픔 사이를 쉼 없이 오가는 파란만장,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고난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계십니까? 저는 고난은 태도와 해석의 문제라고 여깁니다. 물론 고난 자체가 견디기 힘든 엄청난 짐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에 대한 태도와 해석이 달라지면 그 고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반응이 다르게 되고, 결국 고난에 굴복하는 삶이 아니라 당당하고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요?

고난에 대한 저의 견해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고난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고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단지 크고 작음, 길고 짧음의 차이일 뿐 누구에게도 예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고난이 없는 길을 바라기보다 오히려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고난을 피해가려 하기보다, 고난 앞에 벌벌 떨기보다 오히려 두둑한 배짱으로 돌파할 수 있는 힘을 기르십시오. 그리고 절대로 나 혼자만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만약 군 복무가 저 혼자만 당하는 일이었다면 저는 아마도 군 생활 중 탈영했을지도 모릅니다. 힘든 훈련과 과중한 업무도 나 혼자가 아니라 동료 전우들이 함께 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둘째, 고난은 여러 가지 모양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모습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으로, 어떤 사람은 질병으로, 어떤 사람은 인간관계 속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설상가상으로 두세 가지 고난이 겹쳐오기도 하고, 때로는 자신의 능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짓눌리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는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반면에 누구에게는 평생을 끌어안고 살아야 할 어려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어떤 고난이 되었든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합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항상 수업에 충실하고 늘 시험공부가 되어있는 학생은 언제 시험을 치르든지 어떤 내용이 나오든지 당황하지 않고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입니다.

셋째, 고난을 통해 얻는 유익이 있습니다. 평안보다는 시련이, 작은 성공보다는 몇 번의 실패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훨씬 많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인물들과 작품들은 모두 엄청난 고난 가운데서 탄생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합니다. 세르반테스는 죄를 지어 감옥생활을 했지만 그곳에서 명작 돈키호테를 썼고, 링컨은 수많은 실패와 낙선 가운데도 굴하지 않고 끝내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베토벤과 헬렌 켈러는 장애인이었지만 놀라운 작품과 업적을 남겼고, 개그맨 김병만은 단신과 가난의 핸디캡을 뛰어넘어 달인의 명성을 얻었습니다.

고난이 닥쳐왔을 때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오. 그 고난과 시련은 곧 당신을 가치 있고 쓸모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고난은 신이 내린 또 하나의 기회입니다.


외부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