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예술인 프로젝트7
“작업실 주변 자연, 작가 의식 드러내는 좋은 소재”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이상옥 작가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다. 작업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상옥 작가에게 작업실 주변에서 보는 흔한 풍경은 작가 자신을 캔버스에 표현하는 좋은 소재가 된다.

처음 이상옥 작가는 연꽃을 주로 그려냈었다. 연꽃은 그녀가 살던 곳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꽃이었는데, 이상옥 작가는 연꽃을 보면서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렸었다. 그렇기에 자연스러운 선과 색감을 통해 연꽃을 주로 그려내던 이상옥 작가. 

하지만 이상옥 작가는 어느 순간부터 캔버스에 가득 채웠던 사물을 하나씩 빼기 시작했고, 비구상 작품 활동을 하게 됐다. 특히 남들이 돌아보지 않는 자연의 사소한 부분을 통해 생각과 시간을 표현, 화폭에 그려내기 시작했다.

이상옥 작가는 “2007년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단순화하는 작업을 하게 됐고, 캔바스에 그릴 것을 하나씩 빼면서 제 마음을 표현하게 됐다”라며 “모방은 자연에서 하는 것으로, 작업실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저는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작품에 제 마음을 표현하는 소재를 선택해서 그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상옥 작가는 과거 형상의 문자와 자연을 결합한 작품을 통해 경쾌하고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응노 작가의 문자형상 암각화에서 자극을 받은 이상옥 작가는 문자형상을 통해 인간의 생명성을 표현했다. 또한 작업실 인근에 자라나던 담쟁이 넝쿨을 문자형상에 개입시킴으로써 자연과 존재의 의미를 함께 담아내는 시도를 했다. 앞으로 이상옥 작가는 무의식에서 나오는 것을 무에서 유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대형 캔버스에 그녀의 의식을 모두 담아낸 작품을 그려내고 싶다는 희망도 내비췄다.

이상옥 작가는 “보이는 것보다 마음에 있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서 내 마음에 있는 것을 끄집어 내는 작업 활동과 구상 작품 활동을 함께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작가라면 한 번쯤은 대형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저 역시 저만의 표현 방식으로 그려낸 대형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작품 활동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옥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한류미술의물결전 -그리스 외 300여회 다수
-개인전 및 아트페어 19회
-(전)아름다운 동행전 전시총감독 외
-(현)사)한국창조미술협회 당진지부 지부장 외


출근길 91.0cm x 72.7cm
출근길 91.0cm x 72.7cm
시간의 저편 116.8cm x 80.3cm
시간의 저편 116.8cm x 80.3cm
시간의 저편 45.5cm x 37.9cm
시간의 저편 45.5cm x 37.9cm
배꽃 46cm x 81cm
배꽃 46cm x 81cm
시간의 저편 45.5cm x 37.9cm
시간의 저편 45.5cm x 37.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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