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축제·국화 축제, 합덕제에서 개최한다면”
“쌀 축제·국화 축제, 합덕제에서 개최한다면”
  • 오동연 기자
  • 승인 2021.03.06 17:00
  • 호수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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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이장 발언대
곽재성 합덕읍 성동리 이장(합덕읍 이장단협의회장)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도시인에게는 낯선 나라의 호칭쯤으로 여겨지는 이장. 이장이라는 존재는 마을의 행복을 위한 마을경영을 해오고 있는, 작지만 큰 CEO다. 이에 본지는 ‘이장발언대’를 통해 마을의 불편사항을 토로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꼭대기에 토성 터가 있고, 석우리(石隅里)와의 경계에 있는 성재[城山] 동쪽에 있는 마을이라서 성동리(城東里)라고 하였다.(향토문화전자대전 발췌)

합덕읍 성동리에는 234명, 96세대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70~80% 주민들이 벼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1963년 출생인 곽재성 이장도 벼농사를 짓고 있다. 곽재성 이장은 14년째 성동리 이장직을 맡고 있으며, 합덕읍이장단협의회장이기도 하다. 올해는 이통장연합회 당진시지회 감사도 맡게 됐다. 

성동리에는 문화유적이나 관광지 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지역의 대표적 명소인 합덕제, 천주교 순교자인 원시장·원시보 형제의 우물터 등이 있고 버그내순례길에도 포함돼 있어, 천주교 순례자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마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후백제 견휜이 구축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성동산성 터도 있다.

곽재성 이장은 “합덕은 현재 인구 유출 등으로 지역 경제가 많이 위축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합덕에는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버그내 순례길이 있으며 특히 중간 지점에 합덕제라는 명소가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장점이 많으나 여름에 개최하는 연꽃축제 외에는 지역과 연관된 행사가 없어 아쉬움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하고자 국화 축제 및 쌀 축제를 합덕제에서 개최한다면 당진의 자랑인 합덕제를 알릴 수 있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희망했다.

합덕읍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기대도 내비췄다. 곽재성 이장은 “합덕읍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으로 중앙시장·전통시장·한우특화거리 등의 시내 상권에 발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동리에는 성동산이 있으며 성동산성 터가 있다. 성동산성은 후백제 견휜부대가 곡식이 많이 나는 삽교평야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성동리에 산성을 구축, 주둔한 군마의 물을 먹이기 위해 합덕방죽을 조성하기 시작했다는 등의 전설이 내려온다. 

기자가 성동산을 올라 산성 터를 찾아보려했지만 시에서 관리하는 유적지가 아니고 사유지 이기 때문인지, 산성 터에 대한 안내표지판이 없고, 수풀이 우거져 어디가 산성 터인지 찾을 수 없었다. 

곽재성 이장은 “70~80년대 국민학생 시절에는 성동산으로 소풍을 오기도 했던 추억이 있다”며 “성동산성 터가 있는 곳이 사유지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을 민원과 관련해 곽재성 이장은 “평탄치 않고 깨지거나 굴곡이 져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마을안길이 있어 아스콘 덧씌우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비가 오면 못다니는 곳도 있었는데 예전에 비해 배수로나 농로포장이 잘 되고 많이 개선이 됐다”고 말했다.

곽재성 합덕읍이장단협의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행사나 모임이 미뤄지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이장님들이 화합하는 자리를 꼭 마련하고 싶다”며 “합덕지역이 많이 침체되고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다 같이 잘 견뎌내고 행복한 한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