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개 지방하천 퇴적토·잡목 정비 우선 시행…재해 예방 집중

[당진신문] 지난해 기록적인 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도가 우기에 대비해 지방하천 유지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도는 퇴적토·잡목 정비 등 우기 전까지 완료해야 하는 지방하천 유지 관리 사업을 우선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방하천 유지·관리 사업은 시설물 유지·보수, 국가하천과 연계한 수문 자동화 등으로, 도는 지난해 사업 대상지를 조사해 확정하고 지난달 유지 관리 사업 보조금 76억 원을 시군에 지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우선 도내 491개 지방하천 중 정비가 시급한 75개 지방하천 바닥에 쌓여있는 토사 52만㎥와 잡목 등을 제거해 집중호우 시 수위 상승으로 인한 범람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제거한 토사는 품질시험을 거쳐 저지대 농경지 등에 활용해 재해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지난해 수해 피해 지방하천 193개 지구에 대한 복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우기 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기능복원사업은 186지구를 대상으로 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발주한 상황이다. 

부족한 하천 폭을 확장하는 등 재해요인을 근원적으로 해소하는 개선복구사업 대상 7지구는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3지구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전국 최초로 중앙 사전심사를 마쳤다.

김두기 도 하천과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재해 예방 효과를 내도록 우선순위를 선정해 시행 중”이라며 “재해 예방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유지 관리 및 복구 사업 공정 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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