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뉴딜300 사업 용무치항 사업계획도.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
어촌뉴딜300 사업 용무치항 사업계획도.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음.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12월 10일 당진시 용무치항이 어촌뉴딜 300 사업(이하, 용무치항 뉴딜사업)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됐다. 

당진시는 용무치항 뉴딜사업 공모에 세 번째 도전했고, 이번에 선정됨으로써 용무치항 뉴딜사업이 가시화됐다. 이번호에서는 당진시에서 추진하는 용무치항 뉴딜사업에 대해  알아본다.

용무치항 뉴딜사업의 사업비는 총 100억원이며 이중 시비(시예산)는 21억원, 나머지는 국비와 충남도비를 지원받는다. 용무치항은 장고항과 왜목마을 사이에 위치해있고, 장고항이나 왜목마을에 비해 관심과 투자가 적어 그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관광트랜드 변화로, 북적이지 않는 소소한 여행지들을 찾는 관광객들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용무치항에는 1년에 3만여명 정도가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용무치항 뉴딜사업이 완료되면 용무치항을 찾는 관광객들과 어민들에게 현재보다 더 많은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양장 신설, 선착장 확장

현재 용무치항은 물양장(소형선 부두)이 없어 선박 등의 계류 및 작업 등이 불편한 상황이다. 

용무치항 뉴딜사업으로 물양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용무치항 선착장 주변 부지가 마땅치 않아 일부(990㎡) 수면을 매립해 부지를 확보, 물양장을 신설해 접안시설, 부두크레인, 수산물 인양장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선착장의 경우 높이와 길이를 연장하는 등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선착장은 길이 470미터, 폭 7미터, 높이 2미터 내외로 간조시 선착장 끝 단까지 물이 빠지는 구조로, 선박의 상시 출입항이 어렵고 소규모 풍랑에도 진입자체가 어려운 취약한 구조다. 용무치항 뉴딜사업으로 선착장 확장을 진행, 원활한 어업활동 조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T자형으로 선착장을 확장해 배접안을 더욱 편리하게 할 것”이라며 “레저보트를 편리하게 내릴 수 있도록 슬로프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레저보트로 인한 사고가 때때로 발생하기 때문에 관광객 안전을 위해 슬로프를 설치, 관광객 유입과 만족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차장, 수산물 판매장 조성

본지 기자가 주말에 찾은 용무치항에는 수십여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은 모습이었으나, 진입로 갓길 주차와 선착장 위 주차 등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 모습이었다.

용무치항 뉴딜사업으로 주차장도 조성되며, 주차불편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70여면 정도 주차장을 확보 및 조성할 계획이며, 수산물 판매장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물판매장은 40여평 규모로 2층 건물로 예상되며, 어업인 쉼터도 함께 조성된다. 이밖에 해안정비, 어구(어획 도구) 보관 장소 조성 등도 계획돼 있다. 용무치항 뉴딜사업의 착공은 2021~2022년, 준공은 2023~2024년으로 전망된다.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앞으로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에 대한 해양수산부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업내용은 다소 변경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정절차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어 착공과 준공시기도 조금 늦춰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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