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시] 12월을 보내며
[농부의 시] 12월을 보내며
  • 당진신문
  • 승인 2020.12.31 14:57
  • 호수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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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수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문현수(당진시4H연합회장 역임/농업경영인)

[당진신문=문현수]

경자년이 신발 끈을 풀었다
신축년이 신발끈을 동여맸다
쥐와 소가 바통을 주고 받았다

하늘은 눈이 올듯 잔뜩 흐려있다

마지막 남아있던 감나무 잎이 떨어져
마당에서 나부낀다

이제 멀어져가는 경자년
올 일년은 시기와 질투속에
나만 올았고 남은 틀린 한해였다
국민은 코로나19로 불안을 몸으로 감싸고
정치인은 자기들의 이권만을 위해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들이 불리하면 국민을 끌어들여
자기들을 합리화 하려는
자기 합리주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고

그러한 모습에 국민은 지쳐가도 
그들은 그들 방식대로만 행하니

신축년에는 소처럼 우직함으로
우보 천리 행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