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정기원

정기원 시인
정기원 시인

[당진신문=정기원]

어머니가 하루를 미는 널배는
힘이 아니고 세월이다
저 멀리 갯벌에 물이 차오르면
하루해를 싣고서
노랫소리 의지에 무거운
찬바람을 밀어낸다

고수들의 널배는
세월의 힘으로 나간다
시작도 끝도 없이 짊어진 삶
널배와 함께 평생을 지킨다

갯벌은 삶은 고향이요
내가 의지하는 보금자리다

* 꼬막 등 어패류를 잡아 이동하는 판자


약 력

당진출생, ‘01월간 「문학공간」신인상 데뷔. 『충남문학』작품상. 매월당문학상,한국참여문학상, 시집: 『바람을 기다리는 오후』 『아버지의 쟁기』 <충남문화재단 수혜> 외 다수, (사)한국문인협회원, 당진문인협회 이사, 당진시인협회 편집장으로 작품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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