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4일까지, 문예의전당 제 2전시실에서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당진 구석구석 숨어있는 아름다운 모습과 이웃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은 당진사진동우회의 37번째 사진전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문예의전당 제2전시실을 찾는다.

당진사진동우회는 회원들이 1년 간 활동하며 촬영한 다채롭고 아름다운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문명자(48세) 작가는 눈으로 보이는 찰나의 순간을 감각적으로 찍어내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사진을 통해 대상의 모양이나 색깔 등을 꾸며주고 바람, 향기, 소리, 마음, 혼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문명자 작가.

특히 그녀의 작품 ‘업’은 점차 사라져가는 염전에서 살아가고 있는 염부들의 고즈넉한 뒷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문명자 작가의 작품 '업'
문명자 작가의 작품 '업'

문명자 작가는 “자주 찾는 대산의 한 염전에서 염부의 뒷모습을 보면서, 유난히 그의 아련하고 안타까운 모습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며 “관객에게 그의 뒷모습을 통해 사라져가는 염전의 옛 모습과 기억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림 같은 사진을 좋아하는 저는 무엇을 찍든 기하학적인 모습을 찾게 되는 것 같다”며 “사진을 오래 찍은 프로 작가들에 비하면 아직 한참 어린 막내지만, 독자에게 다른 시선으로 순간을 마주할 수 있는 사진을 찍어 늘 선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18일부터 전시예정이었던 이번 사진전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되면서 일정이 21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2.5단계가 계속 유지될 경우 전시회는 온라인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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