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앙투자심사 예정...결과는 빠르면 17일에 나와

수청2지구내 초·중학교 예정지
수청2지구내 초·중학교 예정지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수청2지구내 수청중학교(가칭)와 중앙초등학교(가칭)의 신설에 대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가 오는 16일 열린다.

이번 심의는 도시개발사업이 펼쳐지는 수청2지구에 초·중학교가 동시에 설립 될 수 있는지와 기존 원도심의 일부 학교에 과밀학급으로 인한 신설 학교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월 23일 충남교육청은 자체 재정투자심사를 열고 수청중학교와 중앙초등학교 신설이 적합하다고 결정했다. 최종 단계인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16일에 열리며, 최종 심의 결과는 빠르면 17일에 나올 예정이다.

충남교육청 재정투자심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당진시교육지원청은 재정투자심사에서 초등학교 설립에 관련해 “중앙초 예정지 반경 2km내에는 당진초 등 총 4개의 학교가 있으나, 네 학교 모두 수청2지구에서 통학하려면 6차선 도로를 건너야 하며 도보로 29분 이상 소요된다”며 “당진은 학교 수 부족으로 탑동초와 원당초가 과대 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 간 형평성 차원에서도 학교를 신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학교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로는 “당진시 동지역 학생 수 증가와 지속적인 공동주택의 입주로 내년부터 과밀배치가 불가피하며, 충청남도 시 지역에 기존 학교군과 비교분석을 해보면 천안과 아산을 제외하고 당진은 서산 다음으로 학생 수가 많으나 학교는 부족하다”며 “원활한 도시개발로 당진시 성장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인 학생 배치의 효율성을 위해 신설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당진시교육지원청은 2018년부터 수청중학교 설립을 추진했지만, 두 차례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었던 상황.
이에 당진교육지원청은 2024년 4월 수청중학교와 중앙초등학교 개교를 목표로 호반 써밋1,2차와 지엔하임 아파트 등 공공주택 분양공고를 확보해 10월 충청남도 재정투자심사를 다시 준비했다. (관련기사: 당진수청2지구내 중학교 설립 재추진...30학급 이상, 2024년 개교 목표, 1326호)

당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앞으로 당진에 얼마나 많은 인구가 유입되느냐를 보고 신설을 결정하게 되는데, 단순히 개발 계획만으로는 언제 분양될지 모르니까 그동안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며 “중학교 설립에 대해서는 지난 재검토에서 분양공고를 더 확보하라는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는 수청1,2지구와 대덕지구 분양 자료를 같이 올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초등학교 신설 추진에 대해서 “수청2지구 인근에는 초등학교가 있지만 학생들의 등원이 어렵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학생 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신설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중학교 신설에 필요한 요건은 충족됐다고 보고 확정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지만, 초등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교육부 첫 심사를 받는 만큼 어떤 의견이 나올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청동 692번지 일원에 설립이 추진 되는 수청중학교는 학급수는 일반 30, 특수 1학급 포함 총 31학급이며 학생수는 939명 규모이고, 부지면적은 13,000㎡(연면적 10,722㎡)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사업비 283억원이다. 

중앙초등학교는 41학급 규모로 부지면적은 13,000㎡(연면적 14,690㎡)이며 사업비는 338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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