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천 배수문 원격 자동개폐

스마트홍수관리 시스템을 먼저 구축한 아산의 한 배수문.
스마트홍수관리 시스템을 먼저 구축한 아산의 한 배수문.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삽교천 배수문이 원격으로 자동개폐가 가능한 시설로 탈바꿈된다. 당진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국가하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삽교천 일대 배수문 15개소다.

당진시 건설과 인순환 하천팀장은 “현재까지는 수위에 따라 해당 마을 이장님들께서 수동으로 개폐를 해왔는데,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에서 원격으로 배수문을 직접 개폐 조작이 가능하게 된다”며 “시범사업으로 먼저 시행한 지자체를 참고 하고 있으며 보통 시스템 구축에 3년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조사와 실시설계 용역을 계획 중이며, 실시설계를 완료해야 사업비가 확정될 것으로 본다”며 “전액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호우 시 배수문은 역류를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데,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각 마을 이장이 호우 속에서 직접 배수문 개폐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된다. 

또한 시에서 각 배수문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장 상황을 인지해 홍수량 증가시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당진시는 우선 7개 배수문에 대한 통신장비와 cctv 설치 등을 2021년 12월까지 완료하고,  8개 배수문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2차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2025년까지 전국 국가하천 모든 수문에 스마트 홍수관리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당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