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랩 김의현 이사 “브랜딩은 브랜드를 기억하고 소비하게 만드는 것”

“브랜딩은 소비자가 장기적으로 소비할 수 있고, 오랫동안 머릿속에 브랜드를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첫 단계입니다”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기업에게 브랜딩이 중요한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브랜딩은 Brand에 ing가 붙은 단어로써, 브랜드나 인물을 소비자 머릿속에 각인시키며 그 존재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이다. 

브랜딩의 성공적인 사례로는 스타벅스 굿즈가 꼽힌다. 스타벅스는 이벤트 기간 동안 정해진 음료수를 얼마만큼 마시면 스타벅스 굿즈를 제공한다. 굿즈를 받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굿즈라고 하면 스타벅스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하나의 이미지로 오랫동안 인식시켜 장기적인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브랜딩은 당진에서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브랜딩이 주목받는 시대가 오면서 당진의 기업과 지자체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당진의 대표적인 브랜딩 업체로는 디자인랩(대표 최동신)이 있다.

디자인랩은 최근 브랜딩 업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에서 영상을 통한 제품 홍보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의현(30) 이사를 영입했다.

김의현 이사는 “대학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무대의 총괄 디렉터가 최종 목표였어서 디자인 공부도 했다. 졸업 후 첫 직장이었던 트렌드 전략분석 연구소에서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을 배웠는데 지금 제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업무를 하면서 디자인의 마지막 단계는 영상이라는 것을 느꼈고, 곧바로 영상 제작을 공부했다”며 영상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리고 국내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3년간 영상 제작 및 편집을 맡은 김의현 이사는 독특한 감각을 더한 홍보 영상으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그가 만든 영상은 홈쇼핑과 온라인에 올려졌고, 이후에 제품 판매 매출이 3배 오르면서 김의현 이사는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게 됐다. 

업계의 인정을 받던 김의현 이사는 또 다른 일에 도전하고 싶었고, 디자인랩의 최동신 대표와 인연을 맺으면서 브랜딩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의현 대표는 “당진에서 브랜딩 작업은 주로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에 맡겨왔고, 지역에 브랜딩 전문 업체가 있는지 모르는 분들도 많다”며 “최동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진은 브랜딩의 개척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일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당진에 온 김의현 이사는 그동안 브랜딩 작업을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소규모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람을 알리기 위한 브랜딩 및 영상제작들을 맡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의현 이사는 “그동안 최동신 대표가 해오던 일에 저의 영상 작업을 협업해서 한층 더 소비자를 이끌어 내는 작업을 해볼 것”이라며 “당진은 브랜딩의 과도기적 기간을 거치고 있는 만큼, 저와 같은 창업자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사업이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혹은 사람과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브랜딩 작업을 통해 모두를 만족시키고 싶다”며 “앞으로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당진의 대표적인 IT 회사로 거듭나도록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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