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 주최 로스팅 대회
“커피의 매력과 다양한 맛과 향 알리고 싶어”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대덕동 아디스브라운의 바리스타 손완규(29) 씨가 사단법인 한국스페셜티커피협회가 주최한 로스팅 대회에서 최종 우승했다.

지난 24일 청주시 동부창고에서 열린 결승 대회에서 손완규 씨는 로스터기를 비롯한 생두와 기타 주변기기 숙달 사용 등의 로스터의 역량 판단 및 로스팅 결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최종 우승했다. 

로스팅을 배운지 1년 된 손완규 씨는 이번 전국 대회 출전이 처음이다. 평소 커피를 좋아하던 손완규 씨는 3년 전 회사를 퇴사하고 신성대 앞에서 커피숍을 운영했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커피를 배워보고 싶었던 그는 아디스브라운의 이영훈 대표와 인연을 맺고 일을 시작했다.

커피는 기계 및 원두 보관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원두를 어떻게 볶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진다. 즉 로스팅 과정에서 미세한 작업 하나만으로 커피의 맛과 향이 결정된다. 그래서 흔히 로스터는 요리사로 비유된다.

손완규 씨는 “커피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서 아디스브라운에서 근무하게 됐는데, 처음부터 로스팅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며 “바리스타도 매력적이지만, 원두를 어떻게, 얼마나 볶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더 큰 매력으로 와닿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디스브라운에서 1년 동안 로스팅 기술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한 손완규 씨는 지난 6월 아디스브라운의 이영훈 대표와 함께 로스팅대회에 참여했다. 대회 예선 참가자는 전국에서 120명. 그리고 2차 본선을 거쳐 마지막 결승에 오른 도전자는 총 10명.

로스팅 전국 대회에 처음 출전한 손완규 씨는 대회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기에 예선과 본선을 통과해 결승에 오르고 최종 우승을 했던 순간이 지금도 얼떨떨 하다고.

손완규 씨는 “로스터를 배우고 첫 대회에서 값진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며 “많은 분들에게 커피의 매력과 다양한 맛과 향을 알리고 싶다. 앞으로 로스팅 기술을 더욱 많이 배우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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