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릴레이 인터뷰(12) - 양기림 시의원
CCTV 통합관제센터의 학교 CCTV 연계 구축 시급
지역발전의 최우선 과제는 우수기업의 유치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제3대 당진시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 돌입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의회 의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돌아보는 한편, 하반기를 맞는 시의원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하신 사안 중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축제 전문가의 부재 문제다. 당진에는 여러 축제가 많지만 축제 전문가가 없다. 타 시군의 경우를 보면 서산 해미읍성 축제, 김제 지평선 축제 등에는 전문가가 있었다. 

10개 이상의 지역별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개선시킬 수 있는 인적 자원이 필요하다. 다른 시군에서는 축제 전문가를 교육시키는 등 축제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비 확보도 전문가가 알고 세세하게 살피고 발로 뛸 때 더 가능성이 있다.  미래세대가 꾸준히 찾아올 수 있는 품격있는 전통의 맛을 살릴 전문 관광 축제가 필요하다.

당진이 산업도시, 관광도시라고는 하지만 최후에 남는 것은 관광산업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언제 자유로운 관광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관광 기획가, 축제 전문가를 갖추는 등 필요 자원을 하나하나 준비해둬야 한다.

●시의원으로서 어떤 민원을 접하고 있으며,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도농복합도시이다보니 농업지역에서는 농사일과 관련된 민원을, 시내 쪽에서는 생활하는데 불편한 사항들을 접한다. 주차장 부족 문제도 있다. 송악읍 기지시리 상가 주변의 경우 아동보호구역이라 주차를 하면 신고가 들어오는데, 주차할 곳은 부족해 상인들은 장사가 어렵다는 얘길 듣는다. 당진시 관련과에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예산 배정이 어려운 민원은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리고 최대한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굳이 민원이 없더라도 스스로 답사도 해보고 조례상 가능한지와 예산 배정이 가능한지를 집행부에 확인해보기도 한다. 

●당진시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크고 시급한 현안들이 많지만 ‘CCTV 통합관제센터’의 학교 CCTV 연계 구축이라고 본다. 학교 안과 밖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CCTV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 학부모들은 시와 교육청이 CCTV연계 구축사업에 미온적이라는 불만을 얘기하기도 한다. 

인근 태안과 서산시는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서산시의 경우 시비를 들여 지역 내 중고등학교에서 운영하는 CCTV를 도시안전센터로 연결해 24시간 실시간으로 관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건 사고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고 등하굣길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해 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다.

서울시도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설치된 CCTV를 고화질로 교체해 학생들의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장이 찍힌 CCTV영상이 실제 증빙자료로 활용되는 등 학교폭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과 청소년이 안전한도시, 그것이 바로 행복도시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예산이 드는 문제라 금방 이뤄질 순 없지만 당진시와 교육청이 함께 관심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 

●산폐장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인류가 살아가는 곳에는 폐기물과 환경문제는 따라오는 것이 현실이다. 폐기물처리 시설은 필요악이다. 시민들과의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인고의 소통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기업이 아닌, 시민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기업이 들어오고자 하는 경우에는 당진시나 그에 준하는 기관 혹은 단체에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계획, 유지관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까지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 

당진의 산폐장 문제도 공론화 과정이 필요했다고 본다. 선심성 행정에는 주체가 있는데, 난해하고 기피하는 일에는 주체가 없다. 떠넘기기식 행정은 옳지 않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제안이 있다면?

당진 지역발전의 최우선 과제는 우수기업의 유치라고 생각한다. 우수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키는데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본다. 또한 당진시의 사업을 단기 1년 사업과 중장기 3년, 5년, 10년 단위로 발전계획을 세워 차근 차근 진행해야 한다. 계획없이 추진될 경우 환경과 교통 등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사업이 지체돼 성과를 낼 수 없고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남은 임기동안의 계획은?

제2대, 3대 당진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지 6년이 지났다. 3대 시의원으로서 벌써 2년이 지났다기 보다는 아직 2년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늘 겸손한 자세로 적극적으로 뛰는 의원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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