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낙후된 당진지역 전통시장...활성화 정책 무엇이 있나?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당진시는 현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충남도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당진전통시장과 합덕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 추진 사업으로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공동마케팅, 시장 경영바우처 지원사업이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예산은 10억원으로 국비가 4억원, 시비 6억원이 투입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당찬한끼’ 온라인 쇼핑몰이 운영 중이다. 시장에서 판매되는 물건을 이용해 소포장, 반찬류 등 간편식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지역 내 오전과 오후 2회 당일배송을 하고 있다.

공동마케팅 사업은 합덕전통시장과 합덕중앙상점가를 대상으로 공동마케팅을 지원하는데,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진자 발생 상황과 맞물려 추진이 연기된 상태다.

합덕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은 마케팅과 상인교육 등 지역과 상권별 특성을 반영하는 사업으로 5,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충청남도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은 전통시장 실태조사 및 5개년 계획 수립(당진, 합덕), 예비특성화시장 육성지원, 찾아가는 현장교육, 화재공제지원사업 등이 있다.

전통시장 실태조사 및 5개년 계획 수립은 상권 기본현황 조사 및 특성화 요소발굴, 중장기 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한 것으로 당진전통시장과 합덕 전통시장, 합덕 중앙상점가를 대상으로 한다.

찾아가는 현장교육은 합덕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상인친절교육, 경영마인드 향상 등 고객만족 서비스와 대국민서비스 품질향상 교육이 진행된다.

당진전통시장과 합덕전통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화재공제 지원사업은 전통시장의 개별 점포에 화재공제(화재보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추진 사업에도 한계가 있다. 전통시장 시설이 낙후화 됐기 때문이다.

당진전통시장은 1974년 개설돼 46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러나 노후화된 시설의 정비방식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논란이 있었다. 당진시는 9월부터 ‘효율적인 정비방안 종합계획’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 경제과 지역경제팀 권창중 주무관은 “당진시장은 70년대에 지어져 누수 등이 발생해도 수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안전문제 등으로 이대로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비를 어떻게 할지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비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청회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이 늘면서, 고객이 찾아오는 장터에서 배달과 온라인쇼핑이 가능한 ‘스마트 장터’로의 탈바꿈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9월 중순경부터 운영을 시작한 ‘당찬한끼’ 쇼핑몰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당진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정제의 당진시장상인회장은 “현재 150여개 품목이 있는데, 앞으로 고객 선호도에 따라 판매 항목을 추가하는 등 조정할 예정”이라며 “동서발전과 상생협약으로 배달에 쓰일 탑차를 도입할 예정으로 11월부터 몇 개월 동안은 지역 내 무료배송 서비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찬한끼에서 오전에 구입과 결재를 마치면 당진지역 내에서는 당일 배송이 가능하다” 고 설명했다.

이어 정 회장은 “당진시장은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고, 타지역에 비해 5일장 등 시장 규모도 큰 편으로 많은분들이 찾아주고 계시다”라며 “상인들도 업종전환, 소포장, 친절도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시장 자체적으로 일주일에 2~3회 이상 소독과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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