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릴레이 인터뷰 5]
인구유출의 원인은 주부와 엄마, 즉 여성
여성친화도시 중요...정주여건 마련해야
종합사회복지관, 오봉제 공원 계획 진행
당진시내 중심의 지역균형 문제 시급

[당진신문=오동연 기자] 제3대 당진시의회가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 돌입했다. 이에 본지는 당진시의회 의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를 돌아보는 한편, 하반기를 맞는 시의원들의 각오를 들어본다.


시의원 당선전에 어떤 활동을 해 왔나?
여성단체 관련 활동을 했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여성친화도시와 여성인권 관련 공부와 활동을 했다. 마을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기도 했다. 시민단체 활동을 10여년 하는 동안 한계를 느꼈기에 정치를 통해 바꾸고 싶었다.

여성친화도시에 대한 생각은?
저는 초기 여성친화도시 컨설턴트였다. 여성친화도시가 초기에는 체감이 안됐다. 8년이 지나고 서서히 체감되고 있다. 여성일자리 문제 등이 하나하나 해결되고 관련 정책이 나오고 있는 듯하다. 여성과 학부모들도 조금씩 체감하는 듯하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이 갖춰져야 하는 부분이기에 체감은 늦어졌고 말도 많았고 불만이 많았던 시기도 있었다.
여성친화도시는 사실 단체장들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은 부담스런 사안이다. 그러나 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인구유출의 원인은 주로 주부와 엄마, 즉 여성이다. 여성이 만족하지 못하는 도시는 미래가 없다. 아동친화, 여성친화도시는 중요하며 정주여건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행정 부서간의 협치도 중요하다.

행정사무감사 때 지역구인 신평면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지적이 눈에 띄었다.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안은?
신평은 젊은 인구가 많지만 문화공간, 공원, 수영장 등 주민들이 만족할만한 여건이 적다. 기본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져야 하는데 너무 빈약하고 부족하다. 잠깐 거주하다 떠나는, 거쳐가는 곳이 되고 있다. 축사 악취 개선 사업들이 진행 중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민원이 줄어들었다. 축사악취 문제는 신평면의 발전 저해 문제와 인구 유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 농장주와 입주민이 모여 간담회를 갖고 악취 저감을 위해 논의하고 있고, 행정과 같이 노력하고 있다.

시의원 임기의 절반이 지났는데, 남은 임기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벌여놓은 일이 많다. 공약사항이었던 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오봉제(저수지)를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계획을 진행중이다. 신평주민자치위와 송악주민자치위와 함께 공원화하는 것을 논의 중으로 그동안 오봉제(저수지)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특히 활약이 뛰어났다고 생각하는 동료의원은?
예전에 여성유권자단체에서 행정사무감사 모니터링을 할 때 많은 평가 기준이 있다. 전반적으로 볼 때 김명진 의원님께서 작년에도 잘하셨고, 올해도 깊이 있게 다루기 힘든 부분을 잘 파악하고 감사를 하셨다고 생각한다. 

석문산단 인입철도의 노선에 대해 신평면민들이 반대하는 여론이 있고 주민공청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지역 여론은 어떠한가? 
산업철도의 현 노선에 대해 주민 80~90%가 반대하고 있는 듯 하다. 시내를 관통하는 노선이기 때문이다. 현 노선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철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철도의 노선 변경을 원하고 있다. 석문산단 인입철도는 국책사업이고 당진에 필요한 사업이다. 노선 변경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어기구 국회의원님께서 많은 노력을 해주시기를 바란다. 지역주민들도 노력하고 있다.

신평면민들로부터 어떤 민원을 받고 있나?
신평은 도농 복합지역이고 산업화 지역이기도 해서 민원이 많다. 농로와 농수로, 용수로 문제, 농업기본시설, 농산품 판로, 교육문제, 정주여건개선 등 당진시내 보다 더 많은 민원이 있는 것 같다.

당진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지역 균형 문제다. 너무 당진시내 중심이고, 난개발과 급속한 산업화 문제다. 사람 중심의 도시가 돼야 한다. 시내 중심이 되다보니 읍면지역의 공동화가 우려된다. 의도적으로 지자체에서 (지역 균형 문제에)개입해야 한다. 신평같은 경우는 1인가구가 많다. 복지주택 개념 등 지역적 특색에 따라 중장기적 발전 계획을 세워야 한다.

다음 선거 계획은?
벌여놓은 일들, 계획한 일들을 이루기 위해 재선에 도전할 생각이다. 특히 신평면 도서관 건립 목표를 갖고 있다. 신평에는 청소년도서관이 있지만 좁고 접근성 문제가 있다. 도서관 건립을 위해 시와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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