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로컬맛집] 20년간 지켜온 한결같은 맛 ‘김씨네 부대찌개’
[당진 로컬맛집] 20년간 지켜온 한결같은 맛 ‘김씨네 부대찌개’
  • 지나영 기자
  • 승인 2020.07.25 12:45
  • 호수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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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송탄식 부대찌개...김흥건, 김민자 대표
1년에 사용하는 김치 양만 1.5t 이상
큼직한 오징어볶음과 제육볶음도 초인기 메뉴
장조림과 두툼한 계란말이, 진미채 등 반찬 맛집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부대찌개는 미군 부대에서 미군들이 먹다 남은 햄과 소시지를 김치와 함께 끓여낸 것이 시초다. 느끼한 서양 식재료인 햄과 소시지에 김치를 넣어 끓여낸 부대찌개는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음식이다.

당진에서 20년 동안 송탄식 부대찌개 맛집으로 소문난 김씨네 부대찌개(대표 김흥건, 김민자)는 햄과 소시지 그리고 김치를 푸짐하게 넣은 정통 부대찌개 전문점이다.

김씨네 부대찌개의 시작은 현재 채운동이 아닌 읍내동에서 처음 문을 열었었다. 손맛 좋기로 소문났던 김민자 대표가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김흥건 대표는 아내와 함께 부대찌개 전문점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김흥건 대표는 “1980년에 경기도 송탄에 정비소에서 근무했었는데, 그때 송탄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당진에는 송탄 부대찌개 전문점이 없었고, 송탄으로 가서 부대찌개를 먹는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부대찌개 전문점을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통 송탄식 부대찌개를 제대로 끓여내기 위해 아내와 당진에서 송탄의 부대찌개 맛집을 찾아다니며, 양념과 김치 그리고 햄과 소시지의 조화로운 맛을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네 부대찌개는 사골 육수에 햄, 소시지, 갈은 고기, 김치, 치즈, 양파, 대파 등 7가지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간다. 여기에 김흥건, 김민자 부부가 직접 개발한 비법 양념과 김치를 넣어 끓여내면, 햄과 소시지의 느끼함은 잡아주고 특유의 깔끔하고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김치는 일반 김장김치와 다르다. 김씨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김치는 김흥건, 김민자 대표가 연구하고 만들어낸 특제 양념으로 버무려냈다. 시중에 판매되는 김치에 부대찌개 양념을 섞으면 맛이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대찌개에 넣는 김치를 김흥건, 김민자 대표와 가족 그리고 직원들이 함께 담궜었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고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사용하는 김치의 양은 1년에 1.5t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래서 지금 김씨네 부대찌개는 김치공장에 김치 버무리는 작업을 맡겼다. 김흥건 대표는 특제 김치 양념을 공장에 따로 보내고, 공장에서는 배추를 절이고 양념에 버무리는 작업만 맡고 있다.

김흥건 대표는 “우리 부대찌개가 맛있다고 소문이 나고, 포장을 해가서 비법 양념을 알아내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김치 양념과 부대찌개 양념이 조화롭게 섞여 맛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따라할 수 없다”며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씨네 부대찌개는 오징어볶음과 제육볶음도 인기메뉴다. 20년전 부대찌개 메뉴 하나로 시작했지만, 부대찌개를 싫어하는 손님들은 반찬만 드시고 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그래서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매콤하고 달콤한 오징어볶음과 제육볶음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모든 반찬은 매일 아침이면 김민자 대표가 직접 만들고 있다. 특히 김씨네 부대찌개의 대표 반찬으로 장조림과 두툼한 계란말이 그리고 진미채는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찬으로 꼽힌다. 이 모든 반찬을 김민자 대표는 직접 장을 보러가서 재료를 골라 다듬어 요리하고 있다. 

김흥건 대표는 마지막으로 “손님들이 돈을 내고 드셔도 아깝지 않다고 여기시도록 가성비 훌륭한 음식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꾸준히 찾아주시며 맛있게 드시고 가는 손님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요리하겠다”고 전했다.


주소 : 당진시 당지시장길 20
매주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