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메뉴에 설탕 대신 직접 만든 엿기름 넣어
또 다른 대표메뉴 들깨수제비...기력보충 보양식으로 인기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보리밥은 옛날 쌀이 없고 가난했던 서민들의 먹거리였다. 그러나 보리가 비타민B가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지며,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보리밥을 즐겨 먹는다. 

당진의 남산공원을 오르는 초입에 위치한 들향기칼국수(대표 한은정)는 보리밥의 옛 추억과 집밥의 향수로 10년째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보리밥 전문점이다.

잘 지은 보리밥에 상추, 콩나물, 버섯, 호박, 무생채 등 다섯가지 채소를 듬뿍 얹어 매콤하고 달콤한 고추장 양념에 쓱쓱 비벼 먹으면 들향기의 보리비빔밥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보리비빔밥을 주문하면 곁들여 나오는 구수한 된장찌개와, 포슬포슬 계란찜, 시원한 국물의 동치미 그리고 제철 채소로 직접 만든 반찬들은 손님들의 입맛을 돋군다.

한은정 대표는 “저염식으로 드시는 손님들이 계셔서 들향기의 모든 메뉴는 매운맛, 짠맛, 단맛을 줄였고, 보리밥에 얹는 고명은 거의 간을 하지 않고 있다”며 “보리비빔밥은 기호에 맞춰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 드시면 되고, 무엇보다 보리밥은 푸짐하게 드셔도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더 드시고 싶으면 얼마든지 보리밥을 더 제공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직접 아침마다 재료를 손질해서 그날 먹을 반찬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특히 동치미는 저희 어머니만의 비법으로 직접 담가 많은 손님들이 따로 판매하라고 할 정도”라며 “특히 모든 음식에는 설탕 대신 엿기름으로 천연 단맛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들향기의 모든 메뉴에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다. 한은정 대표의 어머니가 2~3일에 한 번씩 직접 만든 엿기름을 넣어 음식을 하고 있는 것이 비법이다. 때문에 들향기의 모든 음식에는 텁텁한 단맛이 아닌 은은하고 개운한 단맛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고 있다. 

들향기의 또 다른 대표메뉴 들깨수제비는 아낌없이 넣은 들깨의 진한 고소함으로 손님들에게 인기다. 황태를 우려낸 육수에 쫀득한 수제비와 들깨를 듬뿍 넣어 끓여낸 들깨수제비는 기력보충 보양식이다. 

한은정 대표는 10년의 시간 동안 꾸준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재료를 아끼지 않는 푸짐함’을 꼽았다. 그리고 정성과 노력을 들여 만든 음식을 알아주고, 다시 들향기를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은정 대표는 “무엇보다 건강한 한상을 만들어드린다는 마음으로 재료를 아끼지 않고, 건강한 식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하다보니 손님들이 오랫동안 찾아주시는 것 같다”며 “해외에서 한국에 들어온 분들이 집밥이 그리웠다며 찾아주시고, 보리밥을 드실 때면 언제나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은정 대표는 “손님들이 배부르게 드시고 잘 먹었다고 인사하며 나가시는 모습을 볼 때가 가장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소박하지만 건강한 음식으로 손님들에게 만족을 드리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소 :당진시 남산공원길 71-6
●전화 :041-356-0406
●휴무 :매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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