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신문] 지난 4일~5일 ‘패밀리에 희망을!’ 주제로 북한 이탈 주민들을 위한 가족개선 프로그램을 태안 신두리에서 진행했다. 

2015년 북한이탈주민지원 재담이 실시한 조사에서 탈북자 1785명의 20.5%가 ‘최근 1년 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52.9%는 ‘불안이나 우울함에 대한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를 했다. 

실제 2012년 국정 감사 자료에 따르면 탈북자들의 자살률은 일반 국민의 3배에 이른다 이로 인해 청소년 교육, 가족의 붕괴 문제도 심각하다.

북한 이탈주민은 남한으로 이주하면서 새로운 문화 안에서 물리적, 생물학적, 사회, 문화적,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당진에 거주하는 북한 이주민들 120여 명 또한 이질적인 사회 문화의 변화로 인해 경험하는 불안감이나 우울, 소외감, 정체감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문정숙 센터장은 “처음에는 투덜대던 가부장적인 북한 남편들 프로그램 끝내고 돌아오면서 죄송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아직도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느꼈다”며 “처음 적응은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프로그램에 집중해주어서 처음에 기획한 의도에 맞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 어울리는 탁 트인 세상’은 북한 이탈 주민들의 남한 사회 적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가족의사 소통, 가족 세우기, 자존감 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소통, 배려,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가족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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