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옛날통닭 당진점 2호
통째로 튀기는 옛날 방식 그대로, 마늘통닭 등 인기

[당진신문=지나영 기자] 예전에는 아버지가 월급날이면 사오시던 특별한 메뉴였던 통닭. 이제는 한국인에게 “오늘 먹을 치킨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라는 명언이 생겼을 만큼의 ‘소울 푸드’가 됐다. 더운 여름에는 맥주 한잔에 곁들이고, 즐거울 때는 물론 슬플 때에도 생각나는 대표 음식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생기고 다양한 메뉴가 생겼다. 그러나 당진 읍내동 추억의 옛날통닭(대표 박종일)은 옛날 방식 그대로 닭을 통째로 튀겨내고 있다.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옛날통닭은 촌스럽지만 특유의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추억의 옛날통닭은 초벌 튀김한 닭을 손님이 주문하면 다시 뜨거운 기름에 5분 동안 튀겨내고 있다. 두 번 튀겨낸 통닭은 겉은 노릇하고 바삭한 식감을, 그리고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박종일 대표는 “프랜차이즈에서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지만, 저희는 가장 기본 메뉴인 프라이드 통닭을 비롯한 마늘과 파채를 곁들인 메뉴들로 선보이고 있다”며 “바삭하고 고소한 식감을 위해 튀김 옷을 얇게 바르고, 알맞은 온도의 기름에 적당한 시간 동안 튀겨내 담백한 고기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틀에 한번 들어오는 염지를 한 닭고기는 박종일 대표의 손을 거쳐 깨끗하게 손질된다. 그리고 박 대표의 비법이 담긴 튀김옷은 하루 동안 숙성 과정을 거쳐, 더욱 고소한 맛을 내고 있다. 특히 염지가 알맞게 된 닭고기는 어떤 양념을 묻히지 않아도 닭고기 고유의 고소한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추억의 옛날통닭의 마늘통닭과 똥집튀김은 이곳의 인기메뉴이다. 마늘통닭의 마늘 소스에는 다진 마늘이 가득 들었는데, 달달한 간장 소스와 어우러진 마늘은 특유의 알싸한 맛과 달콤한 맛을 낸다. 그리고 마늘소스를 바삭한 튀김옷에 잘 버무리면 튀김이 부드러워지며 달콤한 맛으로 입맛을 돋군다.

접시 가득 담긴 쫄깃한 똥집(닭모래집)튀김은 무더운 열대야 속, 시원한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닭똥집 튀김의 튀김옷 역시 박 대표의 비법이 담긴 파우더를 사용해 적정시간 잘 튀겨냈다. 그리고 바삭하게 튀겨낸 닭똥집에 파채를 곁들여 먹으면 중독성이 강한 맛을 낸다.

박종일 대표는 “맥주 한잔에 옛날통닭을 드시고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항상 매장의 청결을 유지하고, 앞으로도 국민들의 대표 외식 메뉴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손님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늘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 충남도 당진시 계성3길 27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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